큐티/마태복음

악의 평범성

운석57 2023. 4. 6. 08:43

2023.04.06(목) 큐티: 마태복음 27:15-26

 

<묵상하기>

 

*악의 평범성*

 

빌라도는 중인 계급
출신으로, 식민지에
파견된 수도 없이 
많은 로마의 지방 
관료 중 하나이다.

특별한 것이 없는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예수님의 십자가 형만
아니었으면, 당시 로마는
물론, 역사 속에서 이름이 
회자되는 일 없이 조용히 
사라졌을 사람이다.

그러나 현실은 전 세계의 
기독교인이 사도신경을 
고백할 때마다, 빌라도를 
기억한다는 것이다.

히틀러 체제 하에서 많은 
유대인을 가스실로 보냈던 
아돌프 아이히만을 가리켜 
"악의 평범성"이라고 한다.

그는 상부에 지시에 따라 
유대인을 가스실로 보냈을
뿐이라고 항변하였다.

자신은 자신의 업무를 
다했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평범한 사람이 어떻게
악인이 되는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성경에 나오는 빌라도 역시 
악의 평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상황에 따라 판단하고 
직업의 의무를 다하였는데,
그것이 예수의 처형이라는
악한 행동이었다.

악의 평범성이라는 말은 
누구나 아이히만이,
그리고 빌라도가 될 수 
있음을 의미이다.  

아이히만과 빌라도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누구라도 될 수 있다.

그것이 악의 평범성이다.

깨어 기도하지 않으면,
말씀의 빛에 자신을
비추어 보지 않으면,
그리고 성령의 이끄심에
의지하지 않는다면,
누구나 악의 평범성의
주체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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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빌라도가 예수님의
처형을 막기 위해 애썼다고
증거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유대인 명절에
죄수를 풀어주는 관례를
이용하여 예수님을 
석방하려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노력은 
무효가 되었다.

대제사장들과 
장도들에게 선동된
유대인 군중들이 
예수 대신, 바라바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빌라도는 예수가 죄가
없음을 피력하고, 예수를
방면하려고 시도했지만
허사였다.

결국 빌라도는 민란이
일어날 것을 두려워하여
십자가형을 언도하였다.

손을 씻으며 예수의 피에
대해 자신은 무죄하다고
외쳐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이유가 어떻든, 결국 

십자가형을 내린 것은 

빌라도 자신이다.

 

 

<기도하기>

 

주님.

주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시고 바라바는
놓임을 받았습니다.

바라바는 자신이
놓이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았을까요?

바라바는 모르더라도
저희는 알게 하소서.

마음 판에 새기게 하소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가
사망 권세로부터
해방되었음을....

십자가형에서 방면된 
바라바는 나이 들어 
다시 죽었지만, 저희는 
예수의 십자가를
의지하여 영원히 살게 
됨에 감사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