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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가 무늬가 되는 시간 2026.09.15(화) 큐티: 역대상 7:1-9:34 [묵상하기] *흉터가 무늬가 되는 시간*오늘 본문은 다윗 왕조의 서막을 열기 전, 변방의 지파들과 상처 입은 역사, 그리고 포로기 이후의 귀환자들을 조명하고 있다. 1. 상실이 잉태한 내일7장에 기록된 에브라임 지파의 족보 한가운데에는 뜻밖의 깊은 슬픔이 고여 있다. 에브라임이 가드 사람들에게 아들들을 잃고 오랫동안 애곡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러한 비통함 속에서 낳은 아들의 이름은 재앙이라는 뜻의 브리아였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 비극으로 얼룩진 핏줄을 타고 흘러내려가면, 훗날 이스라엘을 약속의 땅으로 이끈 위대한 지도자, 구원이라는뜻을 가진 여호수아의 이름에 이르게 된다. 하나님은 에브라임의 가장 뼈아픈 상실과 "재앙(브리아)"이라는 절망의 이름 .. 2026. 9. 15.
상처가 성소가 될 때 2026.09.14(월) 큐티: 역대상 4:1-6:81 [묵상하기] *상처가 성소가 될 때*오늘 본문은 유다와 시므온, 요단 동편의 지파들(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 그리고 영적 심장인 레위 지파의 족보를 파노라마처럼 펼쳐내고 있다. 1. 고통을 뚫고 피어난 영토4장의 유다 지파 족보 한가운데에는 "야베스"라는 이름이 보석처럼 박혀 있다. 그의 이름은 고통이라는 뜻이다. 그는 태생부터 짙은 슬픔과 한계를 짊어진 인생이었으나, 족보는 그를 형제보다 귀중한 자로 기록하였다. 운명처럼 주어진 고통의 굴레를 기도로 돌파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믿음 또는 영혼의 지경을 넓혀 달라고, 그리하여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해 달라고 부르짖었다.하나님은 그 구하는 것을 그에게 허락하셨다. 성경은 야베스의 업.. 2026. 9. 14.
호명, 침묵을 건너다 2026.09.13(일) 큐티: 역대상 1:1-3:24 [묵상하기] *호명, 침묵을 건너다*오늘 본문에 기록된 족보는 단순한 이름의 나열이 아니다. 이는 폐허가 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리고 오늘날 우리에게도 들려주시는 구속사의 음성이다. 1. 이름, 영원이 되다역대상의 첫 문장은 아담이라는 이름으로 침묵을 깬다.에덴의 타락이나 노아의 홍수 같은 사건들의 서사는 과감히 생략되었다. 대신 낳고 죽었다는 이름들의 건조한 행렬이 그 자리를 채운다. 무의미해 보이는 이 족보는 사실 하나님이 타락한 인류를 한 번도 포기하지 않으셨다는 가장 강력한 증거이다. 아담에서 아브라함으로 이어지는 맥락 속에 이스마엘과 에서의 후손들까지 꼼꼼히 기록된 것은, 하나님의 시선이 이스라엘을 넘어 세계와 역사의.. 2026. 9. 13.
찾아 오심의 미학 2026.09.12(토) 큐티: 시편 119:169-176 [묵상하기] *찾아 오심의 미학*성경에서 가장 긴 장인 시편 119편이 마무리되는 마지막 단락이다. 176절에 이르는 기나긴 호흡의 끝에서, 시인은 승리 대신 인간의 가장 깊은 연약함을 고백하며 창조주의 은혜에 온전히 엎드리는 결론으로 우리를 안내한다.1. 탄식이 빚어낸 노래시인의 기도가 절정에 달한다. 시인은 나의 부르짖음이 주의 앞에 이르게 하소서 간구한다.그러면서 그가 간절히 구하는 것은 상황의 역전이 아니라 말씀을 깨닫는 명철이다. 진정한 구원은 고난의 상황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고난을 해석할 수 있는 영적 시야가 열리는 데서 시작됨을 알기 때문이다. 주의 율례가 깨달음으로 다가올 때, 억눌렸던 시인의 입술에서는 억지스러운 감사가 아닌 .. 2026.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