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390 보이지 않는 길을 걷는 법 2026.09.01(화) 큐티: 시편 119:1-16 [묵상하기] *보이지 않는 길을 걷는 법*1. 말씀, 삶의 운율이 되다시편 119편을 단순한 율법과 규칙의 나열로 읽는다면 그 진의를 놓치게 된다. 시인은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삶을 옥죄는 울타리가 아니라, 무질서한 세상 속에서 길을 잃지 않게 하는 삶의 운율임을 선언하였다. 말씀을 따라 걷는 것은 생명의 근원과 연결되어 가장 온전한 자신을 회복하는 영적 행위이다. 2. 가슴에 묻은 언약초반부가 말씀 안에 거하는 자의 복을 노래하는 객관적 진술이라면, 9절부터 16절은 그 말씀을 자신의 내면 깊숙이 끌어안는 주관적인 고백이다. "청년이 무엇으로 그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라는 질문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마주한 실존적인 물음이다. 시인은 그 해답을 밖.. 2026. 9. 1. 마침내 당도한 영원한 성읍 2026.08.31(월) 큐티: 에스겔 48:23-35 [묵상하기] *마침내 당도한 영원한 성읍*1. 가장자리에 그어진 언약성소를 둘러싼 북쪽 지파들의 분배에 이어, 남쪽 영토의 분배가 마무리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가장 남쪽 끝자락인 네겝 경계선에 갓 지파가 배치된다는 사실이다. 과거 갓 지파는 요단 동편에 머물기를 고집하며 공동체의 분열을 야기했던 전력이 있다. 그러나 회복된 도면에서 하나님은 그들을 잊지 않고 이스라엘의 가장 남쪽 변방을 지키는 자리로 부르신다. 북쪽 끝의 단 지파부터 남쪽 끝의 갓 지파까지, 영적 청사진 안에는 버려지거나 누락되는 이름이 없다. 하나님의 언약은 삶의 가장 치열하고 외로운 벼랑 끝까지 어김없이 흘러가 그곳을 거룩한 유산으로 탈바꿈시킨다.2. 사방으로 뚫린 은혜본문은.. 2026. 8. 31. 삶으로 번진 제단 2026.08.30(일) 큐티: 에스겔 48:15-22 [묵상하기] *삶으로 번진 제단*1. 속된 흙에 스민 거룩에스겔 48장의 거룩한 땅 한가운데에는 제사장과 레위인만 머물지 않는다. 본문 15절은 거룩한 구역 중 남은 땅을 ‘속된 곳’으로 규정하며, 그곳에 성읍을 세우고 집을 지으며 들이 펼쳐지게 하라고 하셨다 . 여기서 ‘속되다’는 것은 타락했다는 뜻이 아니라, 제의적 영역을 넘어선 평범한 ‘일상의 공간’을 의미한다. 놀라운 것은 밥을 짓고 짐승을 치는 이 세속적인 일상의 땅이 하나님께 바쳐진 예물의 테두리 안에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참된 거룩은 예배당의 단절된 벽 안에 머물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의 집과 쉼터, 일상의 흙먼지 위로 넉넉히 번져간다. 성스러운 것과 속된 것의 이분법을 허물고 평.. 2026. 8. 30. 흥정이 멈춰 선 한 뼘 2026.08.29(토) 큐티: 에스겔 48:1-14 [묵상하기] *흥정이 멈춰 선 한 뼘*에스겔 48장은 기나긴 포로기의 절망을 지나 마침내 새롭게 주어지는 이스라엘의 영토 분배 도면이다. 1. 지워진 이름이 첫 줄에 설 때새로운 땅을 분배받는 지파들의 명단에서 가장 경이로운 점은 단 지파가 맨 첫 자리, 즉 북쪽 끝의 첫 번째 분깃을 차지한다는 사실이다. 성경 역사에서 단 지파는 우상 숭배의 진원지였고, 신앙적 타락을 주도하다가 종국에는 요한계시록의 14만 4천 명단에서조차 지워진 비운의 지파이다. 그러나 에스겔의 회복된 도면에서 하나님은 가장 치명적인 실패자였던 단 지파를 맨 앞으로 불러내신다. 하나님 나라의 유업은 인간의 공로나 영적 우월함으로 쟁취하는 전리품이 아님을 웅변하는 것이다. 가장 부끄.. 2026. 8. 29. 이전 1 2 3 4 ··· 59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