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388 삶으로 번진 제단 2026.08.30(일) 큐티: 에스겔 48:15-22 [묵상하기] *삶으로 번진 제단*1. 속된 흙에 스민 거룩에스겔 48장의 거룩한 땅 한가운데에는 제사장과 레위인만 머물지 않는다. 본문 15절은 거룩한 구역 중 남은 땅을 ‘속된 곳’으로 규정하며, 그곳에 성읍을 세우고 집을 지으며 들이 펼쳐지게 하라고 하셨다 . 여기서 ‘속되다’는 것은 타락했다는 뜻이 아니라, 제의적 영역을 넘어선 평범한 ‘일상의 공간’을 의미한다. 놀라운 것은 밥을 짓고 짐승을 치는 이 세속적인 일상의 땅이 하나님께 바쳐진 예물의 테두리 안에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참된 거룩은 예배당의 단절된 벽 안에 머물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의 집과 쉼터, 일상의 흙먼지 위로 넉넉히 번져간다. 성스러운 것과 속된 것의 이분법을 허물고 평.. 2026. 8. 30. 흥정이 멈춰 선 한 뼘 2026.08.29(토) 큐티: 에스겔 48:1-14 [묵상하기] *흥정이 멈춰 선 한 뼘*에스겔 48장은 기나긴 포로기의 절망을 지나 마침내 새롭게 주어지는 이스라엘의 영토 분배 도면이다. 1. 지워진 이름이 첫 줄에 설 때새로운 땅을 분배받는 지파들의 명단에서 가장 경이로운 점은 단 지파가 맨 첫 자리, 즉 북쪽 끝의 첫 번째 분깃을 차지한다는 사실이다. 성경 역사에서 단 지파는 우상 숭배의 진원지였고, 신앙적 타락을 주도하다가 종국에는 요한계시록의 14만 4천 명단에서조차 지워진 비운의 지파이다. 그러나 에스겔의 회복된 도면에서 하나님은 가장 치명적인 실패자였던 단 지파를 맨 앞으로 불러내신다. 하나님 나라의 유업은 인간의 공로나 영적 우월함으로 쟁취하는 전리품이 아님을 웅변하는 것이다. 가장 부끄.. 2026. 8. 29. 낯선 발자국에 내어준 유업 2026.08.28(금) 큐티: 에스겔 47:13-23 [묵상하기] *낯선 발자국에 내어준 유업*에스겔 47장 후반부는 회복된 이스라엘 백성들이 살아갈 새로운 땅의 경계와 분배 원칙을 담고 있다. 바벨론의 포로 수용소에 살고있으며, 한 뼘의 땅도 없는 현실 속에서 들려오는 영토 분배의 말씀은 그 자체로 역설적인 희망이다. 그러나 이 땅의 도면에서 진정으로 경이로운 것은 지리적인 경계선이 아니라, 그 선 안에 누구를 품어내고 있는가 하는 은혜의 확장성이다.1. 폐허 위에 그어진 내일하나님은 북쪽에서 남쪽, 동쪽에서 서쪽까지 회복될 땅의 경계를 아주 구체적으로 측량하고 지정하신다. 나라를 잃고 국경이 지워진 포로들에게 땅의 경계를 다시 그어주시는 행위는, 절망의 폐허 위에 하나님의 주권적인내일을 선포하는 .. 2026. 8. 28. 문지방에서 시작된 은혜의 범람 2026.08.27(목) 큐티: 에스겔 47:1-12 [묵상하기] *문지방에서 시작된 은혜의 범람*에스겔이 환상 속에서 목도한 회복된 성전의 절정은 화려한 외관이나 웅장한 제단에 있지 않았다. 그것은 성전의 가장 좁은 틈새에서 흘러나와 세상을 향해 뻗어나가는 물에 있었다. 거룩은 성전 안에 고여 있는 정체된 신비가 아니라, 세상을 향해 돌진하는 생명의 동력이다.1. 제단을 맴돌아 나온 시작물은 성전 문지방 밑에서 스며 나와 제단 남쪽을 거쳐 동쪽으로 흐른다.생명수의 발원지는 높은 지붕 위가 아니다.사람들이 밟고 지나가는 낮고 좁은 문지방이다. 이 물은 제단을 스쳐 지나간다.제단을 통과했다는 것은이 생명의 물이 곧 희생의 피, 즉 십자가의 대속을 거쳐 완성된 은혜임을 암시한다. 참된 생명은 오직 십자가 제.. 2026. 8. 28. 이전 1 2 3 4 ··· 59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