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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발자국에 내어준 유업 2026.08.28(금) 큐티: 에스겔 47:13-23 [묵상하기] *낯선 발자국에 내어준 유업*에스겔 47장 후반부는 회복된 이스라엘 백성들이 살아갈 새로운 땅의 경계와 분배 원칙을 담고 있다. 바벨론의 포로 수용소에 살고있으며, 한 뼘의 땅도 없는 현실 속에서 들려오는 영토 분배의 말씀은 그 자체로 역설적인 희망이다. 그러나 이 땅의 도면에서 진정으로 경이로운 것은 지리적인 경계선이 아니라, 그 선 안에 누구를 품어내고 있는가 하는 은혜의 확장성이다.1. 폐허 위에 그어진 내일하나님은 북쪽에서 남쪽, 동쪽에서 서쪽까지 회복될 땅의 경계를 아주 구체적으로 측량하고 지정하신다. 나라를 잃고 국경이 지워진 포로들에게 땅의 경계를 다시 그어주시는 행위는, 절망의 폐허 위에 하나님의 주권적인내일을 선포하는 .. 2026. 8. 28.
문지방에서 시작된 은혜의 범람 2026.08.27(목) 큐티: 에스겔 47:1-12 [묵상하기] *문지방에서 시작된 은혜의 범람*에스겔이 환상 속에서 목도한 회복된 성전의 절정은 화려한 외관이나 웅장한 제단에 있지 않았다. 그것은 성전의 가장 좁은 틈새에서 흘러나와 세상을 향해 뻗어나가는 물에 있었다. 거룩은 성전 안에 고여 있는 정체된 신비가 아니라, 세상을 향해 돌진하는 생명의 동력이다.1. 제단을 맴돌아 나온 시작물은 성전 문지방 밑에서 스며 나와 제단 남쪽을 거쳐 동쪽으로 흐른다.생명수의 발원지는 높은 지붕 위가 아니다.사람들이 밟고 지나가는 낮고 좁은 문지방이다. 이 물은 제단을 스쳐 지나간다.제단을 통과했다는 것은이 생명의 물이 곧 희생의 피, 즉 십자가의 대속을 거쳐 완성된 은혜임을 암시한다. 참된 생명은 오직 십자가 제.. 2026. 8. 28.
가장자리에 지핀 온기 2026.08.26(수) 큐티: 에스겔 46:16-24 [묵상하기] *가장자리에 지핀 온기*에스겔 46장 후반부는 이질적인 두 가지 규례를 나란히 배열하고 있다. 하나는 군주의 재산 상속과 희년에 관한 법이고, 다른 하나는 제물을 삶고 굽는 성전 부엌에 관한 설계도다. 이는 참된 거룩함이란 제단 위의 신비한 체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권리를 지켜주는 사회적 공의와 공동체를 먹이는 일상의 수고로 이어져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1. 탐욕을 멈춰 세운 경계본문은 군주가 백성의 기업을 결코 빼앗지 못하도록 엄격한 경계선을 긋고 있다. 지도자가 누군가에게 선물을 주고 싶다면 백성의 몫을 착취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자신이 가진 소유 안에서만 해결해야 한다. 하나님을 대면한 참된 예배자의 삶은 타인의 몫을.. 2026. 8. 26.
뒤돌아보지 않는 빛의 순례 2026.08.25(화) 큐티: 에스겔 46:1-15 [묵상하기] *뒤돌아보지 않는 빛의 순례*에스겔 46장은 회복된 성전에서 군주와 백성들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방식을 규정한다. 이 규례들 이면에는 예배가 인간의 내면과 일상을 어떻게 재편하는지에 대한 놀라운 영적 은유가 숨겨져 있다. 1. 닫힌 일상을 가르는 틈안뜰 동쪽 문은 일하는 엿새 동안은 굳게 닫혀 있다가, 안식일과 초하루에만 열린다. 동문은 하나님의 영광이 들어온 거룩한 통로다. 엿새 동안 치열하게 땀 흘리며 살아가는 세속의 시간표 한가운데에, 이 문이 열리며 영원의 시간이 침입해 들어온다. 예배는 매일 다람쥐 쳇바퀴 돌듯 흘러가는 나의 닫힌 일상에 하나님이 개입하실 수 있는 거룩한 틈을 벌리는 행위이다. 엿새의 삶이 생존을 위한 닫힌 문이었다.. 2026.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