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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2192

불편한 동거 2026.02.13(금) 큐티: 마태복음 13:18-30 *불편한 동거*마태복음 13장의 두 번째 비유 묶음은 밭에 대한 심화 학습이다. 앞선 비유가 내 마음 밭의 상태를 다뤘다면, 가라지 비유는 우리가 사는 세상이라는 밭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세상은 옥토만 있는 청정 구역이 아니다. 원수가 몰래 뿌리고 간 가라지가 알곡과 뒤엉켜 자라는 혼돈의 현장이다. "왜 하나님은 즉시 악을 뽑지 않으실까?"이 오래된 질문에 예수님은 추수 때라는 카드로 답하신다.1. 원수는 밤에 일한다예수님은 천국을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다고 하셨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한다. "사람들이 잘 때에 그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더니..." 주목해야 할 점은 원수의 교활함이다. 원수는 대낮에 .. 2026. 2. 13.
거룩한 낭비 2026.02.12(목) 큐티: 마태복음 13:1-17 *거룩한 낭비*마태복음 13장은 예수님의 비유 시리즈가 쏟아지는 장이다. 그 서막을 여는 씨 뿌리는 자의 비유는 너무나 익숙해서 오히려 오해하기 쉬운 본문이다. 우리는 흔히 이 이야기를 좋은 밭이 되자는 도덕적 훈계로 듣는다. 하지만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따로 설명하신 비유의 목적을 묵상하면, 이 이야기는 천국의 비밀을 아는 자와 모르는 자를 가르는 서늘한 영적 판별식이 된다.1. 농부의 비효율적인 파종예수님의 비유 속 농부는 이상하다. 귀한 씨앗을 길가, 돌밭, 가시떨기에 마구 뿌린다. 현대 농법으로 보면 낭비도 이런 낭비가 없다. 좋은 땅을 골라 심어도 모자랄 판에 왜 이렇게 뿌릴까? 이것은 하나님 나라의 무차별적인 은혜를 보여준다.하나님은 말씀.. 2026. 2. 12.
보여줄 기적은 없다 2026.02.11(수) 큐티: 마태복음 12:38-50 *보여줄 기적은 없다*사람들은 끊임없이 증거를 요구하고, 마음을 비우는 명상에 열광하며, 혈연 중심의 가족주의에 갇혀 산다. 오늘 본문은 현대인의 이러한 종교적, 사회적 욕망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예수님은 표적을 구하는 자들에게 요나의 무덤을 가리키시고, 마음을 비운 자들에게 귀신의 역습을 경고하시며, 찾아온 어머니와 동생들을 향해 새로운 가족의 정의를 선포하셨다.1. 유일한 표적, 요나의 3일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표적을 보여달라고 요구했을 때, 그들은 할리우드 영화 같은 스펙터클한 기적을 기대했을 것이다. 하늘에서 불이 떨어지거나 로마 군대를 쓸어버리는 장면 말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을 악하고 음란한 세대라 일갈하시며, 보여줄 것은 요나의 표.. 2026. 2. 11.
마귀도 팀킬은 하지 않는다 2026.02.10(화) 큐티: 마태복음 12:22-37 *마귀도 팀킬은 하지 않는다*오늘 본문은 예수님과 종교 지도자들 사이의 갈등이 논쟁을 넘어 영적 전쟁으로 치닫는 현장이다. 귀신 들린 자를 고친 명백한 기적 앞에서도 바리새인들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었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이 억지 주장에 대한 예수님의 반박은치밀한 논리와 함께, 인간 내면의 상태가 어떻게 언어로 드러나는지를 날카롭게 분석하여 보이셨다.1. 악도 자기 집은 부수지 않는다바리새인들의 주장은 예수가 귀신의 힘으로 귀신을 쫓아낸다는 것이었다. 예수님은 이 주장의 논리적 허점을 파고드셨다. "사탄이 사탄을 쫓아내면 그 나라가 어떻게 서겠느냐?" 아무리 악한 세력이라도 내부 분열은 자멸임을 알기에 그런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는다... 2026.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