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의 잘못을 탓하기 힘들어
다른 사람의 잘못을 탓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아무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기에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는 것이 너무도 당연함에도
얻지 못한 것이 부당하며
그래서 나는 피해자라고 아우성치고 있습니다.
힘든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이나 말을 건네본 적 없고
부족한 사람들에게
애뜻함을 보여준적이 없으면서
내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는 한없이 절망합니다.
자식에게 상처주는 말을
거침없이 하고
가장 힘들 아이에게 따뜻한 눈길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의 실망이 너무 커서
다른 사람을 돌아볼 여유가 없다고
변명합니다.
며칠만 더
불평과 하소연 속에 있게 하여 주소서.
그리고 다시 힘을 내게 하여 주소서.
저도 환기가 필요합니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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