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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여호수아

땅은 비워졌고, 약속은 채워졌다

by 운석57 2025. 12. 3.

2025.12.03(수) 큐티: 여호수아 12:1-24

 

<묵상하기>

 

*땅은 비워졌고, 약속은 채워졌다*

오늘 본문 1-6절은 
모세가 정복했던 
요단강 동편의 
역사를 다시 
기록하고 있다.

이미 민수기와 신명기에 
상세히 기록된 내용을 
여호수아 12장 서두에 
다시 기록한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에는 중요한 
신학적, 역사적 
의도가 있다고 한다.

우선 여호수아의 정복 
전쟁이 모세 사역의 
연장선임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단절되지 않았음을 
보이고, 리더십이
모세에서 여호수아에게로 
자연스럽게 계승되었음을 
확인시키는 것이다.

또한 요단강 동편
(르우벤, 갓, 므낫세 
반지파의 땅)도 
이스라엘의 영토임을 
공식화하기 위함이다.

자칫 요단강 건너편만 
진짜 약속의 땅이고, 
동편은 덤으로 얻은 
땅이라 오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오해를 막고, 
동편과 서편 모두가 
하나님이 주신 기업임을 
선포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과거 모세의 
승리를 회상함으로써, 
현재 여호수아의 승리 
또한 동일하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루어졌음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이는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게 
승리를 주시는 분이라는 
찬양의 성격을 담고 있다.

다시 말해, 모세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강력한 시혼과 옥을 
무찌르고 요단 동편을 정복하여 
두 지파 반에게 주었음을 
회고함으로써 이것이 
가나안 정복 역사의 
위대한 서막이었음을
재확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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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요단 서편 역시
여호수아의 지도력 아래
점령하여 이스라엘 지파에게
분배되었다.

당시 요단 서편은 무려
31명의 왕에 의해 분할 
통치되고 있었다.

즉 이스라엘이 31 명의
왕을 무찌르고 승리를
얻었다는 의미이다.

그다지 크지도 않은
땅을 31 명의 왕이
통치하고 있었다.

가나안이 단일 국가가 
아닌 도시 국가 
체제였다는 것이다.

본문에 나오는 왕이라는 
호칭은 거대한 제국의 
황제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의 견고한 성읍과 
그 주변 마을들을 
다스리는 통치자,
즉 영주를 의미한다.

가나안이 도시국가 체제를
이루고 있었던 이유는
우선 가나안의 지리적
특성 때문이었다.

가나안은 중앙의 높은 
산맥, 깊은 골짜기, 해안 
평야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지형이다.

이러한 복잡한 지형은 
각 지역 간의 소통과 
통합을 어렵게 만들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골짜기나 산지를 
경계로 지역별로 
쪼개져서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하게 
되었다.

또한 역사적으로 볼 때,
당시 가나안 지역은 
이집트 제국의 영향권 
아래 있었다. 

그리고 이집트는 
가나안이 하나의 
강력한 통일 국가로 
성장하여 자신들에게
대항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

따라서 분할 통치정책을 
통해 도시 국가들이 서로
나뉘어 경쟁하고 견제하게 
하였던 것이다.

성경이 본문에 31명의 왕의
목록을 굳이 하나하나 
나열한 것에도 신학적인
의도가 있다고 한다.

완전한 승리를 보여주기
위함이다.

즉 이스라엘이 단순히 
한 번의 전쟁으로 땅을 
얻은 것이 아니라, 31번의 
치열한 전쟁을 통해 
31개의 강력한 세력을 
완전히 꺾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이스라엘이 견고한 
성읍을 가진 무려 31명의 
왕들을 모두 이긴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이었음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기도하기>

 

주님.

주님 앞에서 한 줄의 
기록으로 사라져버린 
허망한 왕들의 이름을 
묵상합니다.

가나안 땅에 31 명의 
왕들이 버티고 있었던 
것처럼, 제 마음의 
영토에도 주님의 통치를 
거부하고 주인 노릇 
하려는 수많은 왕들이 
살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자랑의 왕, 비교의 왕,
교만의 왕, 미움의 왕,
비방의 왕, 판단의 왕......

제가 무너뜨리지 못하고 
타협하며 동거하고 있는
제 안의 견고한 왕들의 
이름을 주님 앞에 
낱낱이 불러봅니다.

그 이름을 지워가며 
땅을 정복했던 
이스라엘처럼,
저도 오늘 제 삶의 
영역에서 이 거짓된 
주인들을 하나씩 
몰아내기를 원합니다.

단 하나의 왕도 
남겨두지 않게
하소서.

제 마음의 지도가 
온전히  그리스도의 
영토로만 채워질 
때까지 이 거룩한 
싸움을 멈추지 
않게 하소서.

아멘!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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