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7(목) 큐티: 역대상 11:1-9
[묵상하기]
*목자의 뜰에 내린 아침*
사울의 비극적인 몰락 이후,
역대기 기자는 곧바로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추대되는
장면으로 시선을 옮겼다.
1. 무르익는 시간, 헤브론
다윗은 사울이 죽은 후에도
서둘러 왕관을 차지하려
들지 않았다.
그는 유다 지파의 왕으로
헤브론에 머물며 하나님의
전체적인 주권이 임할 때를
잠잠히 기다렸다.
마침내 온 이스라엘 장로들이
스스로 헤브론으로 나아와
다윗에게 왕이 되어줄 것을
간청한다.
진정한 영적 권위는 자신의
힘으로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때가 찼을 때 위로부터
주어지며 공동체를 통해
자연스럽게 인정받는 것이다.
2. 피와 뼈의 언약
이스라엘 백성은 다윗 앞에 나아와
우리는 왕의 뼈와 살이라고 고백한다.
이는 정치적 이해관계나 이익을
위해 맺어진 계약을 넘어, 생명으로
결속된 운명 공동체의 탄생을
의미한다.
그들은 하나님이 다윗을 백성의
목자로 부르셨다는 사실을 명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사울이 힘으로 군림하고 지배하려
했던 왕이었다면, 다윗은 백성을
먹이고 돌보는 목자로서 세워진
왕이다.
3. 난공불락을 뚫는 걸음
온전한 왕위에 오른 다윗의
첫 번째 행보는 여부스, 곧
예루살렘을 향했다.
여호수아 시대 이후 수백 년
동안 이스라엘이 완전히
정복하지 못했던 철옹성
여부스의 거민들은 다윗을
향해 결코 이곳에 들어오지
못할 것이라며 조롱했다.
그러나 다윗은 그 견고한 시온
산성을 기어코 빼앗아 다윗 성으로
탈바꿈시켰다.
4. 함께하심이라는 권력
9절은 다윗이 점점 강성해질 수
있었던 유일하고도 결정적인
이유를 선언한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기 때문"이다.
다윗이 지닌 위대함의 본질은
그의 곁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크심에 있었다.
기도하기
주님.
다윗이 기나긴 광야의
시간 속에서도 주님의
완전하신 때를 기다렸던
그 순종의 무게를 오늘
우리의 영혼에 새겨 주소서.
저희 삶의 오래된 여부스
앞에서 좌절하지 않게 하소서.
저희의 생애가 주님의
동행하심으로 점점
강성해지는 거룩한
시온이 되게 하소서.
아멘!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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