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4(목) 큐티: 역대상 14:1-17
[묵상하기]
*어제의 영광을 지운 빈손*
다윗이 예루살렘에 정착하고 왕권이
안정되어 가는 시기, 역대기 기자는
다윗의 통치가 어떻게 외부의 인정과
영적인 승리를 동시에 쟁취했는지
생생하게 기록하였다.
1. 축복이 가리키는 방향
두로 왕 히람이 백향목과 기술자들을
보내어 다윗을 위한 궁전을 짓도록
도왔다.
이러한 외교적 성공과 번영 앞에서
다윗은 자신의 개인적 탁월함을
자랑하지 않는다.
대신 그는 여호와께서 자신을
왕으로 굳게 세우신 이유가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위함임을
깊이 깨닫는다.
참된 영적 성숙은 내게 주어진
축복의 크기를 재는 것이 아니라,
그 축복이 흘러가야 할 정확한
방향을 아는 것이다. .
2. 낡은 공식에 기대지 않는 질문
다윗이 기름 부음을 받아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는
소식에 블레셋이 르바임
골짜기로 몰려온다.
영광의 순간은 언제나 거센
저항을 동반하기 마련이다.
위기 앞에서 다윗은 자신의
탁월한 군사적 직관이나
과거의 경험에 의지하지
않았다.
먼저 하나님께 "내가
올라가리이까"라고
물었다.
다윗의 질문은 삶의 주도권과
결정권을 하나님께 온전히
내어드리는 겸손함이다.
하나님은 "바알브라심(물을 흩음
같이 적을 흩으심)"의 철저한
승리로 응답하셨다.
내 앞을 가로막은 견고한 진을
무너뜨리는 진정한 돌파는
엎드려 묻는 빈손에서
시작된다.
3. 바람 소리에 맞춘 걸음
얼마 지나지 않아 블레셋이
다시 똑같은 골짜기로
쳐들어왔다.
동일한 적, 동일한 장소, 심지어
이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완벽한 성공 공식이 다윗에게
있었다.
그러나 다윗은 과거의 승리
공식을 재활용하지 않고
또 다시 하나님께 물었다.
이번에 하나님은 정면 돌파가
아닌 뽕나무 숲 맞은편의
매복을 명하시며, 나무
꼭대기에서 걸음 걷는 소리가
들릴 때 기습하라고 하셨다.
이는 하나님이 먼저 앞서
나가 적을 치시겠다는
신호이다.
어제의 은혜가 오늘의 승리를
자동적으로 보장하지 않는다.
매일의 치열한 삶 속에서는
매 순간 새로운 은혜와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
행동을 멈추고 하나님의 타이밍을
기다리며 그분의 보폭에 내 걸음을
맞추는 것, 이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성도의 날카롭고 위대한 영적
전술이다.
[기도하기]
주님.
어제의 찬란한 승리에 취해
오늘의 방식을 속단하려는
교만한 마음을 꺾어 주소서.
아무리 익숙한 성공 공식이
손에 쥐어져 있더라도, 다시
한번 주님께 온전히 묻고
엎드리는 가난함을 저희
영혼에 새겨 주소서.
저희 뜻대로 앞서 달려가려는
조급함을 멈추고, 뽕나무
끝에서 들려오는 주님의
발소리를 잠잠히 기다리게
하소서.
주님께서 열어주시는 신비로운
길을 따라, 저희 걸음을 조율하며
살게 하소서.
아멘!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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