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06. 08 (월) 큐티: 신명기 28:58-68
<묵상하기>
자식을 키울 때
아무리 나무라고 타이르고
야단쳐도 제 갈길만 고집할 경우는
부모이지만 때로 지쳐서
"그래, 너하고 싶은 대로 해라"
하고 손을 놓을 수 있다.
그런데 하나님은 불순종하는 자들에게
재앙을 내리실 때도 아주 열심히
극렬하게 내리신다고 하신다.
특히 65~67절의 말씀은
매우 두렵게 느껴졌다.
전 세계로 흩어진 너희는
평안이 없고 늘 마음을 떨게 되며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를
알지 못하고 아침이 되면
어서 저녁이 되었으면
저녁이 되면 어서 아침이 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삶을 살게
될 것이라 하신다.
나치에 의해 수용소에 갇혔던
유태인들의 삶이 생각나게
하는 말씀이다.
문득 어떤 유대인 목사님이
했던 말이 생각난다.
"하나님, 다음에는 다른 민족을
선택해 주십시요."
그것이 많은 유대인들이 느끼는
심정이라고 한다.
우리가 성경을 통해
무수한 사례들을 보았듯이
인간은 불완전하고 죄된 속성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결국은
하나님을 버리고 제 갈길로
가게 되어 있다.
특히 번성하고 번영할수록
교만해진다.
유대 민족이 그렇게
제 갈길로 간 것은
하나님이 잘못된 민족을
택하셔서가 아니다.
어떤 민족을 택하셨어도
결론은 마찬가지였으리라.
즉 어떤 민족이
택함을 받았더라도
결국 오늘 말씀에 기록된
불순종의 저주를 받았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택함을 입은 것은
그들이 특별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너무도 보편적이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을 향해 보이는
인간의 반응을 가장
보편적으로 보여주는
민족이기 때문이라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택함을 받았다는 것은
축복이나 동시에 말할 수 없는
무거움이다.
그러한 마음을 유대인들이
그렇게 표현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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