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오늘 아침 '하나님이 내 마음을 치실 때'라는 제목의 말씀을 듣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지 못해서 아침에 남편과 기도하였습니다.
어제 밤에는 기도를 걸렀습니다. 용서하여 주십시요.
주님의 이끄심을 따르지 못하고 잠의 이끔을 따랐습니다.
그래서 밤에 깨어 근심과 염려 속에 있었습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염려 속에 있을 때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감사한 것은 남편과 기도할 때 기도가 잘 되지 않았고 무엇을 구해야 할지 알지 못했는데 이제는 무엇을 구해야 할지 분명히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제 염려 속에, 그리고 제 기도 속에 함께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말씀을 들으며 주님이 제 마음을 찌르고 계시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님. 정말 찌르고 계신건가요?
그렇다면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마음이 찔렸던 회중들 처럼 저도 한마디를 외쳐야 할텐데..
"형제들아 이제 우리가 어찌할꼬?"
그런데 주님. 저는 그 외침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무엇이 제 마음을 제어하든지 그것은 죄이며 어둠일 것임을 압니다.
저로 '그러면 주님 이제 어찌해야 할까요?" 묻고 순종하게 하여 주소서.
부디 순종하게 하여 주십시요.
저는 회개하지도 않고 주님께 묻지도 않습니다.
무엇보다 이것을 바꾸기를 원합니다.
주님 제가 어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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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목사님이 올리신 글에 어느 시대, 어느 때건 하나님이 주목하는 자리가 있으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그 자리에 있기를 간절히 간구하라는 말씀이셨습니다.
주님 저는 한번도 하나님이 주목하는 자리에 가 있은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존재적으로 거기에 있지 않았을 뿐 아니라 제 마음이 거기에 있은 적이 없다는 말씀을 드리게 됩니다.
주님이 주목하시는 자리를 제가 의도적으로 회피하였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양과 같아서 늘 제 갈길로 갔던 것 같습니다.
제 믿음은 아직 양과 같은 단계이겠지요?
이 흩어진 양과 같은 제 마음을 다스려주시고
아무리 불러 모아도 다시 흩어지는 제 믿음을 지켜주시고
음성이 미세하다고 주님의 음성이 아니라고 우기는 저를 고쳐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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