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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여호수아

아버지는 산지를, 딸은 샘을 구하다

by 운석57 2025. 12. 8.

2025.12.08(월) 큐티: 여호수아 15:13-19

 

<묵상하기>

 

*아버지는 산지를, 딸은 샘을 구하다*

앞서 14: 6에서 언급된 
대로 헤브론은 갈렙의
요청에 의해 그에게 
분배되었다.

그런데 갈렙은 왜 점령하기
어려운 산지, 헤브론을
달라고 요청했을까?

헤브론은 족장 시대부터 
이스라엘과 뗄 수 없는
깊은 영적 뿌리와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성읍이기 
때문이었다.

그 역사는 아브라함 
때까지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카 롯과 헤어진 후,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 거주하며 
그곳에 여호와를 위한
제단을 쌓았다 (창 13:18). 

그리하여 헤브론은 
아브라함의 실질적인 
본거지가 되었다.

아브라함이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하고,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 
예고를 듣고 중보 기도를 
드린 곳도 바로 헤브론
(마므레)이다 (창 18장).

헤브론이 이스라엘에게 
각별한 가장 큰 이유는 
조상들의 묘실이 있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은 아내 사라가 
죽자, 헷 족속에게서 
은 400세겔을 주고 
헤브론에 있는 막벨라 
굴을 정식으로 구입하여 
장사했다 (창 23장). 

즉 헤브론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서 소유한 
최초의 합법적 영토이다.

이후 아브라함 자신, 이삭과 
리브가, 야곱과 레아가 모두 
이곳에 묻혔다. 

출애굽 후 모세가 보낸 
12명의 정탐꾼이 가나안 
땅을 살필 때, 그들이 
가장 눈여겨보고 두려워했던 
곳도 바로 헤브론이었다. 

그곳에는 거인족인 아낙 자손
(아히만, 세새, 달매)이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민 13:22).

그래서 갈렙은 영적
뿌리인 헤브론 산지를
자신이 점령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이후로도 헤브론은
이스라엘 역사에 
중요한 장소가 된다.

사울 왕이 죽은 후, 다윗은
하나님의 지시를 받아 
헤브론으로 올라가 유다 
지파의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았다 (삼하 2:1-4).

그리고 예루살렘을 
정복하기 전까지 
7년 6개월 동안 
헤브론을 수도로 
삼아 통치했다. 

이곳에서 다윗의 많은 
아들들이 태어났다.

나중에 이스라엘 모든 
지파 장로들이 헤브론으로
와서 다윗에게 기름을 붓고 
그를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다 (삼하 5:3).

헤브론은 이스라엘 
민족의 영적 고향이자 
뿌리이며, 이스라엘 
역사에서 예루살렘 
다음으로 중요한 
성지라고 할 수 있다.

----------------------

헤브론을 점령한 갈렙은 
드빌 (기럇 세빌)을
칠 때, 그곳을 점령하는 
사람에게 딸, 악사를
아내로 주겠다고 
선언하였다.

기럇 세벨은 헤브론에서 
남서쪽으로 약 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였다. 

책의 도시로 이름이
붙은 것으로 보아, 
가나안 족속의 기록
보관소나 행정의 
중심지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헤브론을 점령하였으나
갈렙이 85세이므로 
새로운 젊은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따라서 갈렙은 단순히
땅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믿음을 
계승할 차세대 지도자를 
찾고 싶어 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갈렙의 조카인 옷니엘이 
나서서 이 도전을 
받아들였다.

그 결과 옷니엘은 기럇 
세벨을 정복하고, 당차고
지혜로운 여인 악사와 
결혼하게 된다. 

본문에 기록된 악사의 요청은 
당시 시대적 배경에서 볼 때, 
여성이 자신의 권리와 복을 
주도적으로 쟁취하는 매우 
독특한 장면이다.

갈렙이 옷니엘과 악사에게
결혼 지참금으로 준 땅은
네게브, 메마른 사막이었다.

그녀는 아버지에게
그 땅에서 물이 없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들어 샘을 줄 것을
요청하였다.

악사의 지혜로운 지적에
갈렙은 윗샘과 아랫샘을
악사 부부에게 주게 된다.

많은 주석가들은 악사가 
샘물을 구한 것을 영적인 
의미로 확장 해석하기도
한다.

지혜로운 여인을 아내로
얻은 옷니엘은  훗날 
이스라엘의 초대 사사가 
되어 나라를 구원한다
(사사기 3:9).

 

<기도하기>

주님.

때로 주님께서 저희에게
허락하신 기업이 네겝과
같이 메마르고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을 
불평하는 대신, 
아버지에게 샘을
구했던 악사의 
지혜를 배우게 
하소서.

주님 앞에 겸손히 
무릎 꿇고 저희 
메마른 현실을  
적실 윗샘과 
아랫샘을 구하게
주소서.

은혜의 윗샘을 주시고, 
기쁨의 아랫샘을 
터뜨려 주소서. 

그리하여 저희의 현실이 
주님의 은혜로 물 댄 
동산 같게 하시고, 마르지 
않는 샘이 되게 하소서.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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