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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여호수아

믿음은 보이지 않는 땅을 그리는 것이다

by 운석57 2025. 12. 13.

2025.12.13(토) 큐티: 여호수아 18:1-10

 

<묵상하기>

 

*믿음은 보이지 않는 땅을 그리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실로에
성막(회막)을 세웠다.

즉 길갈에서 실로로 
성막이 옮겨졌다.

실로는 가나안 땅의 
정중앙(에브라임 산지)에 
위치한 곳이다.

벧엘 북쪽, 르보나 남쪽에 
있는 분지 형태의 장소이다.

모든 지파가 동서남북 
어디서든 접근하기 
좋은 위치였다.

즉 중앙 성소로서, 온 
이스라엘을 하나로 
묶기에 최적의 
위치였다.

이러한 지리적 여건
외에도, 당시 지도자인 
여호수아가 에브라임 
지파였기 때문에 이곳이 
선택되었을 가능성도 크다.

실로는 여호수아 때부터
엘리 제사장 때까지
약 300년간 언약궤가
머물게 되는 곳이다.

사무엘이 이곳 성막에서 
자라며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던 영적 부흥의 
산실이기도 하다.

그러나 블레셋과의 
아벡 전투 때, 이스라엘은 
실로에 있던 언약궤를 
전쟁터로 가져갔다가
참패하였고, 언약궤를
빼앗겼다.

그리고 성경에 직접적인 
묘사는 없지만, 예레미야의 
증언에 따르면, 언약궤를 
빼앗긴 직 후 블레셋 군대가 
실로까지 쳐들어와 도시를 
철저히 파괴하고 불태웠다고
한다.

이후 다윗이 예루살렘에
언약궤를 옮길 때까지,
성막은 놉과 기브온 등을
전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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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흥망성쇠의
역사를 가진 실로에서
여호수아는 아직 기업을
분배 받지 못한 일곱
지파에 대한 중요한
결정을 내린다.

앞서 11: 23에서 
여호수아는 이미
온 땅을 점령하고
전쟁이 그쳤다고
선언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일곱 지파가 아직 기업을
분배받지 못하고 있고,
여호수아가 그들을 향해
어느 때까지 지체하겠느냐
책망하는 모습이 그려져
뭔가 모순처럼 보인다.

앞서 11장에서 언급한 
정복이 끝났다는 것은 
가나안의 주요 거점과 
연합군을 무력화시켰다는 
뜻이다.

가나안 땅 구석구석 
모든 성읍과 마을을 
다 차지했다는 뜻이 
아니다.

각 지역에는 여전히 
잔존 세력들이 남아 
있었다.

그리고 잔존 세력이 
살고 있는 성읍들을 
들어가서 차지하는 
국지전은 각 지파가 
스스로 감당해야 
할 몫이었다.

그런데 나머지 일곱
지파는 국지전을 
치루는데 주저하고
있었다.

가장 강력한 두 세력인
유다와 요셉 지파가 이미 
좋은 땅을 차지했으며,
남은 지파들은 상대적으로 
세력이 약했고, 리더십도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은 땅을 
차지하러 나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굳이 힘들게 
남은 적들과 싸우며 
땅을 얻기보다는 
길갈이나 실로 근처에 
머무르며 안주하려 했다.

일곱 지파가 주저한
또 다른 이유로는 
남은 땅들이 유다나 요셉 
지파가 차지한 땅보다 
지형적으로 복잡하거나 
정보가 부족했기 
때문일 수 있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곱 지파의 
대표자들을 선출하여 
그 땅을 두루 다니며 
지도를 그려오라고 
명령했던 것이다.

아직 내 것이 되지 않은 
땅을 믿음으로 미리 
그려보는 행위를 통해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고, 
구체적인 목표를 
시각화하여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믿음은 보이지 않는
땅을 그리는 것이다.

그리하여 일곱 지파의
대표자들이 남은 땅들을
두루 다니며 지도를
그려왔다.

그리고 여호수아가
일곱 지파를 위해
실로의 성막 앞,
여호와 앞에서 제비를 
뽑아 그 땅을 분배하였다.

 

<기도하기>

 

주님.

믿음의 눈을 들어, 
주님이 예비하신 
나의 기업을 향해 
걸어가게 하소서.

아직 손에 잡히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지만, 주님께서 
"그려오라" 하신 
그 믿음의 지도를 
제 마음에, 그리고 
제 삶의 현장에 
그리게 하소서.

두려움의 땅을 밟아 
소망의 땅으로 바꾸고, 
막막한 광야 위에 
주님의 약속을 
밑그림으로 그리기
원합니다.

제가 발로 밟고 
눈으로 그려내는 
그 모든 곳이, 주님 
앞에서 거룩한 제비 
뽑기의 응답이 되게 
하소서.

아멘!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