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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사무엘상

다윗과 도망자의 무리

by 운석57 2023. 3. 13.

2023.03.13(월) 큐티: 사무엘상 22:1-10

 

<묵상하기>

 

*다윗과 도망자의 무리*

미친 척하여 가드를
빠져나온 다윗은 
가드와 베들레헴 사이에
있는 아둘람 굴로 피신한다.

아둘람은 지세가 험하고
바위 동굴이 많아 은신처로
적합한 곳이라고 한다.

다윗이 도망자 신세가 되니,
그의 집안도 무사할 수 없다.

그래서 온 집안이 아둘람으로
다윗을 찾아 왔다.

그 뿐아니라, 사울의 통치하에서
소외되고 핍박받았던 사람들이
400명 가량 모여들었다.

성인 남자만 400명이니
그 가족들을 포함한다면,
숨어 다니기에는 굉장히
큰 무리 임을 알 수 있다.

다윗은 이들을 내치지 않았다.

자신의 목숨도 부지하기 
어려운데, 이들을 거두는 것은 
무모할 수 있으나, 자신을
도피처로 삼은 사람들을
내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의 일이
얼마나 막막했을까?

다윗은 이들을 이끌고
모압으로 갔다.

다윗에게 모압은 연고가
있는 지역이다.

다윗의 증조할머니, 룻이 
모압 여인이었기 때문이다.

모압 왕에게 연로한 부모를
맡기고 다윗도 함께 그곳
요새에 머물고 있었다.

그 때 선지자 갓이 다윗을
찾아와 모압 요새에 
머물지 말고, 유다 땅으로 
돌아가라고 조언하였다.

선지자 갓은 사무엘의 
선지자 무리에 속한 
사람인데, 사무엘의 
말을 전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유다 땅으로 들어가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지만,
다윗은 유다로 들어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

한편, 사울은 모든 신하들을
불러 모으고 믿을 사람이
하나도 없음을 한탄하였다.

아들 요나단을 비롯하여
모든 신하들이 자신의 
왕권을 빼앗으려 한다는
강한 의심을 보인 것이다. 

모든 사람을 의심하는
편집증을 보이고 있다.

그것을 출세할 수 있는
기회라 여긴 간교한 
도엑이 나서 자신이 
목격한 제사장 아히멜렉과 
다윗 사이의 일을 밀고하였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사실을 누락시켰다.

아히멜렉이 다윗에게
속임을 당했다는 사실을
사울에게 알리지 않았다.

이것이 밀고자의 특징이다.

사실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 같은 것을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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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10년 동안 
도망자로 살다가, 
30세에 유다의
왕이 되었으므로,
이때는 20세 가량의
어린 청년이었을 것이다.

어린 청년이 감당하기에
무거운 책임이었다.

그럼에도 다윗이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을 순종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감당하였다.

아둘람 굴에 머물 때,
갑자기 들이닥친 수많은
사람들을 받아들인 그는
앞날이 막막하였을 것이다.

이 때의 심정을 노래한 
시편 57편을 보면,
그 어려운 상황에서 
구해주실 하나님의
은혜를 간절히 바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다가 다윗은 자신이 
마음을 확정했음을
선포한다. 

고난과 환난에 
먹히지 않고, 일어나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기로 마음을
확정했다는 의미이다.

하나님에 대한 찬양으로
새벽을 깨우겠다고 
노래하고 있다.

 

 

<기도하기>

 

주님.

아둘람은 세상의
눈으로 보았을 때,
고난이며 환난입니다.

아둘람의 삶은 
세상으로부터
내쳐진 삶입니다.

그러나 다윗에게
아둘람은 하나님께로
마음을 확정한 곳입니다.

지금 저희가 앉아 있는 곳이 
아둘람일지라도, 하나님께
대한 마음을 확정하고, 
찬양으로 저희의 새벽을 
깨우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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