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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사무엘상

연단의 시작

by 운석57 2023. 3. 11.

2023.03.11(토) 큐티: 사무엘상 21:1-9

 

<묵상하기>

 

*연단의 시작*

 

다윗의 도망자의
삶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시간을
연단의 시간으로 사용하셨다.

요셉은 애굽의 총리가
되기 위해 13 여년의
혹독한 연단의 시간을 거쳤다.

모세는 출애굽 하는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기 위해 무려 40년의
연단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사울은 아무런 
연단 없이, 너무 평탄하게 
왕위에 올랐다.

아마도 그것이 사울이 
실패한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하나님은 사랑하실수록,
그리고 크게 쓸 그릇일수록, 
강도 높게 연단하신다.

연단의 시기 동안,
혹독한 고난 속에서
다윗은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며 꿋꿋하게
헤쳐나갔다.

그러나 실족하기도 
하였다.

도망을 시작한 시점에서 
특히 뼈아픈 실패를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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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자의 삶이 
시작된 가운데,
다윗은 가장 먼저 
놉으로 갔다.

놉은 예루살렘 근처에 
위치한 제사장의 성읍이다.

이스라엘이 블레셋에게 
법궤를 빼앗기고 엘리 
제사장이 죽었을 때,
제사장들은 실로를 떠나
놉에 정착하였다.

선지자의 성읍인
라마 나욧으로 
갈 수 없으므로,
대신 제사장의 성읍인
놉으로 향했던 것이다.

어떻게든 하나님 
가까이로 가고자 했던 
다윗의 절실한 마음이 
느껴진다.

아마도 놉에서 하나님께
앞날에 대한 말씀을
듣는 한편, 식량과 무기를
얻고자 하는 계획을
세웠던 것 같다.

다윗은 놉에 도착하여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나아갔다.

아히멜렉은 엘리 제사장의
증손이었다.

사울이 다윗을 경계하고
미워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었으므로,
다윗이 혼자 나타나자
아히멜렉은 두려워하였다.

다윗은 자신이 사울의
비밀 지령을 수행하는
중이라고 둘러대어 
아히멜렉을 안심시켰다.

그러나 이 거짓말이 향후
큰 재앙을 가져오게 된다.

그리고 먹을 것을 달라고
요청하였다.

아히멜렉은 성결한지를
묻고 진설병 상에서 물린
떡을 다윗에게 주었다.

율법에 따르면 진설병은 
제사장들만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아히멜렉은 거룩하게
성별된 사람이라면 배고픈
사람도 먹을 수 있도록 율법을
융통성 있게 적용한 것이다.

후일 예수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배가 고파서
밀 이삭을 잘라 먹은 일에
대해 바리새인들이 비난하자,
예수님은 바로 이 구절을 들어
바리새인들의 율법주의를 
지적하셨다.

그리고 다윗이 아히멜렉에게
칼이 있는지를 물으니
아히멜렉은 그 곳에 보관되어
있던 골리앗의 칼을 주었다.

다윗은 상황이 다급해 아무 것도
가지지 못한 채 길을 나섰지만,
도피를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식량과 칼을 하나님이 
마련하여 주셨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을 
도엑이라는 자가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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