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큐티/사무엘상

보복은 하나님의 것!

by 운석57 2023. 3. 17.

2023.03.17(금) 큐티: 사무엘상 24:1-15

 

<묵상하기>

 

*보복은 하나님의 것!*

마온 광야에서의 위기의
순간, 블레셋의 침략으로
사울은 철수했고 다윗은
엔게디 광야로 도망하였다.

엔게디는 아둘람에서 
35 km  떨어진 곳으로
험한 계곡과 많은 동굴이
있어 숨기에 적합하였다.

사울은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돌아온다.

그러나 성경은 전쟁의 
승패가 어떠했는 지를 
설명하지 않았다.

승패를 가리기 위한
전쟁이 아니었다는
의미이다.

다윗을 구하기 위해
하나님이 계획하신
블레셋의 침략이었다는
의미이다. 

전쟁에서 돌아온 사울에게
다윗이 엔게디 광야에 숨어 
있다는 첩보가 입수되었다.

그러자 사울은 엔게디 광야의
특성을 고려하여 삼천 명의 
정예부대를 이끌고 다윗을
잡기 위해 그곳으로 갔다.

다윗의 말처럼 죽은 개나
벼룩을 쫓기 위해 삼천 명의
특수부대를 이끌고 간 것이다.

나라나 똑똑히 지킬 일이지....

다윗 편에서는 매우 긴장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긴장된 상황은 다소
코믹한 상황으로 반전된다.

수색 도중 뒤가 급했던 
사울은 앞뒤 가리지 않고 
근처의 동굴로 뛰어 들어가
겉옷을 벗고 볼일을 보았다.

공고롭게도 그 굴은 다윗과
무리들이 숨어 있던 굴이었다.

다윗의 측근들은 무방비
상태인 사울을 보고 
하나님이 주신 절호의 
기회라고 확신하며,
사울을 죽일 것을
강력하게 주장하였다.

사울을 죽이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 여길 수
밖에 없는 형세였다.

다윗은 사울에게 다가가서
그가 벗어 놓은 겉옷 자락을
가만히 베었다.

아마도 사울을 죽이는 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다는
영적인 판단이 들어서, 먼저
사울의 겉옷을 베어본 것 같다.

왕의 겉옷은 왕의 권력을
상징한다.

그런데 겉옷을 벤 것 만으로도
다윗은 마음의 찔림을 느꼈다.

자신의 손으로 사울을 
죽이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님을 확인한 것이다.

그래서 무리에게 돌아와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를 치는 것을 금하였다.

다윗의 이 순간적인 판단은
그의 신앙적인 판단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의
이 신앙적인 판단을 통해
다윗의 정치적인 입지를
공고하게 하셨다.

만약 이때 다윗이 사울을
친히 죽였다면, 어찌되었던 
다윗은 현재의 왕을 죽인 
반역자가 된다.

그렇게 되면 다윗이 
통합된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워지는 명분을 
잃게 될 수 있다.

또한 기름 부음을 받아 
왕이 된 사람도 암살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기게 된다.

-----------------------------------------

결국 다윗은 지혜로운 
신앙적 판단을 통해 
사울에 대한 보복을
하나님의 손에 맡겼다.

 

 

<기도하기>

 

주님.

다윗은 사울을 죽이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 것처럼
보여지는 상황에서도 
미혹되지 않았습니다.

다윗의 생각에 좋은 대로
사울에게 행해도 된다는
강한 외침에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다윗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 임을 깨닫습니다.

수 많은 낮과 밤의 
기도와 부르짖음,
그리고 말씀 묵상으로
맺어진 하나님과의
관계가 그 모진 세월 동안
그의 반석이 되었습니다.

'큐티 > 사무엘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쪽박은 깨지 말아야 한다  (0) 2023.03.19
머리에 쌓아 놓은 숯불  (0) 2023.03.18
배신과 위로  (2) 2023.03.16
배은망덕을 견디는 힘  (0) 2023.03.15
혀는 불이요, 불의 세계라  (0) 2023.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