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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사무엘하

사울의 딸 미갈

by 운석57 2023. 4. 21.

2023.04.21(금) 큐티: 사무엘하 6:16-23

 

<묵상하기>

 

*사울의 딸 미갈*

미갈이 다윗에게 
돌아올 때, 그의 남편은
울며 미갈을 쫓아왔다고
했으나 미갈이 울었다는
기록은 없다.

과연 미갈은 어떤
심정이었을까?

다윗의 궁전에서 
사람들은 미갈이 사울의
딸로 살아주기를 
바랬을 것이다.

다윗 왕위의 정통성을
보여주기 위해.....

그리고 미갈도 사울의
딸로 살고자 했을 것이다.

자신이 그 자리에 있는
이유는 단 하나, 사울의
딸이기 때문 임을 
잘 알고 있었기에.....

오늘 말씀은 미갈을
지칭할 때, 다윗의 아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

미갈을 사울의 딸이라
소개하고 있다.

왕궁에서의 미갈의
생활은 어떠했을까?

불행했을 것이다.

이전의 남편은 오직
미갈만 바라봤지만,
왕궁에서의 미갈은 
여러 처첩 중 하나일 뿐이다.

그리고 패망한 왕족의
후예일 뿐이다.

그런 불행한 삶이 그의
심성을 꼬이게
만들었던 것 같다.

또한 사울의 딸 답게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나 믿음이 
있는 여인이 아니었다.

다윗의 영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다윗의 영성을 오히려 
광신도를 보듯 
바라봤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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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궤가 다윗 성에
들어오는 날이 되었다.

그러나 미갈은 언약궤에
대해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그저 심심함을 덜어줄 
구경거리로 여겼다.

그래서 높은 창가에 앉아
창문으로 그 행사를
구경하고 있었다.

그런데 놀라운 장면이 
그녀의 눈에 포착되었다.

다윗이 에봇 자락이 들려
맨몸이 보일 정도로
뛰놀며 춤추는 것이 아닌가?

"저런 사람이 왕이라니...
왕의 체통이 무엇인지
근본도 모르는 사람이군"
하는 업신여기는 마음이
들었을 것이다.

다윗은 준비한 자리에

언약궤를 두고 제사를 

드렸다.

그리고 모든 백성을 축복하고
그들이 집으로 돌아가면서 
먹을 음식까지 세심하게
준비하여 나눠주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너무도
기쁜 마음으로 왕궁으로
돌아와 가족과 그 기쁨을
나누고자 했다.

그런데 왕궁에 돌아와
그가 들은 첫 마디는
미갈의 경멸 섞인 
불평이었다.

다윗의 기쁨에 찬물을
끼얹는 한마디였다.

그 말까지는
하지 말아야 했다.

미갈은 그 선을 넘은
것이다.

미갈은 다윗의 영성을
이해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할 말과 가슴에 묻어야
할 말을 분별하지 못하는
지혜롭지 못한 여인이었다.

다윗은 자신이 행한
모든 행동은 하나님을
위한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그리고 하나님은 자신의

그러한 행동을 반드시

기뻐하시고 높여 주실 
것이라 강조하였다.

성경은 미갈이 
죽는 날까지,
자식이 없었다고 
기록하였다.

많은 처첩과 그들이 나은
자손들 사이에서 자식
없이 고립된 섬처럼 
살다 간 여인! 

그것이 미갈이었다.

 

 

<기도하기>

 

주님.

하나님 앞에 아이처럼
뛰놀며 춤추지는
못할망정, 남의 영성에
찬물을 끼얹는 사람이
되지 않게 하소서.

그러나 하나님 앞에
다윗처럼 순수한
열정의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다윗처럼 하나님 앞에 
왕도 아니고, 그 무엇도
아닌, 그저 기뻐 
뛰노는 어린아이가 
되기 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