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환난을 이용하려는 자

2023.05.10(수) 큐티: 사무엘하 16:1-14

 

<묵상하기>

 

*다윗의 환난을 이용하려는 자*

오늘 말씀에서도 환난을
당한 다윗이 만나게 되는 
인간 군상이 소개되고 있다.

특이하게도 오늘 등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사울의 
집안과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모두 다윗의
환난을 이용하는 
사람들이다.

한 사람은 자신의 이익을
위한 기회로 삼았고,

다른 사람은 다윗을 

저주하기 위한 기회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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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등장한 사람은
사울의 종이었던
시바였다.

그는 엄청난 양의 
식량을 준비해 가지고 
다윗 앞에 나왔다.

그것은 다윗의 
승리를 확신한다는
제스처이기도 하다.

다윗은 급히 도망치느라,
글자 그대로 몸만 
빠져 나온 상태였다. 

그러한 상황에서
시바가 준비한 
식량을 보자 다윗은
감격하고 감동하였다.

그러나 시바는 다윗의 
환난을 자신의 영달을 
위한 도구로 이용하는
영악한 사람이었다.

그는 사울 집안의 종으로 
사는 것은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여겼다.

그래서 신분을 세탁하기
위해 압살롬과 다윗 중에서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를
고심한 끝에 다윗에게 
베팅했던 것이다.

그런 간교한 마음을 담은
선심이었기에, 다윗이
므비보셋에 대해 묻자,
서슴없이 주인인 
므비보셋을 모함하였다.

시바의 말을 그대로 믿은
다윗은 성급한 판결을
내렸다.

율법에 따르면 적어도 
두 명 이상의 증인을 통해 
시바의 말을 확인 한 후,
판결을 내려야 한다. 

그러나 다윗은 아무 
절차 없이 시바의 
거짓 증언을 받아들였고, 
므비보셋의 모든 재산을 
시바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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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등장한 사람은
사울의 친족 시므이이다.

그는 도망가는 다윗 일행을
뒤쫒아 오면서 계속 돌을 
던지고, 먼지를 날리면서
저주를 퍼부었다.

시므이는 다윗이 사울
족속의 모든 피를 흘리게
한 자라고 비난하면서
저주하였다.

사울과 그 아들들은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전사하였으므로, 시므이의
말은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아마도 시므이가 의미하는
것은 이스보셋과 아브넬의
죽음을 두고 하는 말로 보인다.

그러나 다윗은 시므이의
저주를 감내하였다.

시므이의 저주는 전혀 
사실에 기반을 두고 있지 
않으므로, 하나님께서 
그 저주를 선으로 
갚아주시리라는 것을
다윗은 알고 있었다.

 

 

<기도하기>

 

주님.

남의 고난조차
자신의 욕심을 
위해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저주조차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감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의 고난 가운데
기도로 주님께 더
가까이 가게 하소서.

그리고 고난 가운데 
있는 다른 사람을 위해
더욱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억울한 일을 당하고,
억울한 말을 들어도,
하나님이 선으로 갚아
주실 것을 믿는 사람이
되기 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