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큐티/사무엘하

백성들의 마음을 훔치려는 자

by 운석57 2023. 5. 7.

2023.05.07(일) 큐티: 사무엘하 15:1-12

 

<묵상하기>

 

*백성들의 마음을 훔치려는 자*

압살롬이 요압을 통해 
아버지를 만나고자
한 것은, 아버지와 
화해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다.

활동의 자유를 얻기 
위함이었다.

왕의 미움을 받는
왕자는 활동의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윗 왕과의
만남을 통해 백성들 앞에 
자신이 왕과 화해했고, 
더불어 자신의 죄가 
사면되었음을 공표하고 
싶었던 것이다.

---------------------------------

압살롬은 아버지와의
영혼 없는 입맞춤으로
자신이 원하던 것을 얻었다.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래서 왕이 되려는
작전에 돌입하였다.

이때 압살롬이 가장 
먼저 한 일은 병거와 
말을 장만한 것이었다.

압살롬이 하나님의
마음에 전혀 합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왕에게 병거와 말을 
금하셨다.

그런데 압살롬은 왕이
되기 위해 가장 먼저 
병거와 말이 장만하고, 
그 앞에 호위병까지 세워 
거리를 활보하였다.

자신이 평범한 왕자가
아니라 왕재 임을  
백성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이방 족속의 왕과 
같은 위용을 보인 것이다.

왕의 위용을 보인 후,
다음 단계로 압살롬은
백성들의 마음을 훔치는
일을 도모하였다.

매일 성문 곁에 서서
각 지로부터 왕께
재판을 청하러 오는
사람들에게 은근히
다윗 왕의 무능력함을
비판하였다.

그리고 자신이 왕이 되면,
모두가 공평하고 공정하게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정의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하였다.

그리고 사람들이 자신에게
절을 하면, 이를 마다하고
그에게 입을 맞춤으로써
한 없는 친근함을 어필했다.

정치가 9단이다.

4년 동안이나 이와 같은
일이 진행되자 백성들의
마음이 점차 다윗을
떠나 압살롬에게 향하였다.

하나님 중심의 다윗의 
통치보다 인본주의적
통치 방식에 백성들의 
마음이 쏠렸다는 의미이다.

즉 백성들이 사울 왕의 
통치 방식으로 회귀하고 
싶어 했다는 의미이다.

압살롬이 그렇게 
백성들의 마음을
훔치던 4년 동안
다윗은 그 사실을
전혀 몰랐을까?

다윗도 알았을 것이다.

그 기간 동안 다윗은 
압살롬이 자신의 죄를 
진정으로 뉘우치기 만을 
기다렸을 것이다.

그리고 압살롬이
자신의 죄를 진정으로 
회개하고, 백성들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키운다면, 왕재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을 것이다.

여러 모로 압살롬이 
아까운 인재라 여겼기 
때문이다.

-------------------------------

그러나 그 기다림의 
보답은 반역이었다.

압살롬은 헤브론에서
왕이 되고자 했다.

헤브론은 다윗이 
왕이 된 곳이기 
때문에, 헤브론이 
왕위 계승의 정통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곳이라 여겼을 것이다.

왕위의 정통성은
하나님의 기름 부음에서
오는 것인데, 압살롬은
그것이 특정한 장소,
헤브론에서 오는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압살롬이 아버지를
속이고 헤브론으로
갈 때, 이백 병이 그를
따라 그곳으로 갔다고 한다.

그리고 그 200 명은 
압살롬의 반역 계획을 
알지 못했다고 한다.

그들이 반역의 계획을 
알았는지 몰랐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그들은 늘 압살롬의 
주변에서 맴돌던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 말은 그들 대부분이
압살롬이 다음 왕이 
되었을 때를 도모한
사람들이라는 의미이다.

-----------------------------

중요한 것은 다윗의
모사 아히도벨이다.

다윗이 총애하다 못해,
그의 말을 하나님의
말처럼 여겼던 모사
아히도벨이 압살롬의
편에 가담하여 압살롬의
지지 세력이  커지는데
일조를 하였다.

왜 아히도벨은 압살롬의
반역에 가담했을까?

아히도벨은 밧세바의 
친할아버지이다.

즉 다윗의 범죄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분명 아히도벨의
가문은 명망이 있는
가문이었을 것이다.

그는 그러한 자신의
가문이 다윗으로 인해
망쳐졌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손녀딸 밧세바는 다윗의 
왕후가 되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가문의 치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손녀딸이 불륜녀이며, 
그녀의 불륜으로 인해 
남편이었던 한 나라의 
충성스런 장수가 죽임을 
당했다는 가문의 오명은 
남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히도벨의
마음은 다윗에게서
떠났던 것 같다.

 

 

<기도하기>

 

주님.

사람의 마음을 빼앗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얻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헤브론이 아니라 
하나님 앞, 즉 말씀의
자리, 기도의 자리로
우리 마음이 향하게 
하소서.

병거와 말 대신, 
거짓 입맞춤 대신, 
눈물과 회개의 마음을 
주께 올려 드리게 하소서.

아멘!

'큐티 > 사무엘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렇지 않을지라도...  (0) 2023.05.09
룻을 생각나게 하는 사람, 잇대  (1) 2023.05.08
영혼 없는 입맞춤  (0) 2023.05.06
이도 저도 아닌..  (0) 2023.05.05
다윗이 엎드려 기도했더라면......  (0) 2023.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