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09(화) 큐티: 사무엘하 15:24-37
<묵상하기>
*그렇지 않을지라도...*
과연 다윗이 환난과
고난을 당하자, 옥석이
가려졌다.
어제 말씀에서 등장했던
이방인 잇대, 그리고
두 제사장인 사독과
아비아달은 옥이었다.
다윗의 친구이자
지략가인 후새 또한
옥이었다.
반면, 다윗의 모사로
다윗이 믿고 의지했던
아히도벨은 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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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압살롬의
반란으로 초라하게
도망하는 신세가 되었다.
그러나 다수의 종교 및
정치적 지도자들이 여전히
다윗을 존경하며 따르고 있었다.
다윗이 죄악을 저지르며
방황하였지만, 그가
지도자로서의 덕을
잃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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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지도자인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이 언약궤를
메고 다윗을 따르고자 하였다.
사독은 아론의 세째 아들
엘르아살 계보의 제사장이고,
아비아달은 네째 아들
이다말 계보의 제사장으로,
엘리 제사장의 현손이다.
이 두 제사장은 하나님의
언약궤가 다윗과 함께
있음을 보여 다윗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하였다.
그러나 다윗은 두 제사장에게
언약궤를 도로 예루살렘으로
메어가도록 지시한다.
다윗은 언약궤는 언약궤일 뿐,
하나님이 아님을 분명하게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보이는 언약궤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었다.
언약궤가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 하셔야
자신이 돌아오게 됨을
확신하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다윗은 압살롬의
반란이 자신의 죄악과
자식들을 올바르게 훈계하지
못한 잘못으로 인함 것임을
깨닫고 있었다.
그래서 언약궤를 이용하여
힘을 얻기 보다는 하나님의
공의를 감내하기 원했다.
그리고 징계 후에 베푸실
하나님의 자비와 회복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을지라도,
하나님이 선히 여기시는 대로
행하시기를 다윗은 기도하였다.
다윗은 다니엘의 세 친구처럼
"그렇게 아니하실지라도.."의
믿음을 보이고 있다.
다니엘의 세 친구도
불가마에 던져질 위기에
처했을 때, 하나님이
구해주실 것을 믿으나
"그렇게 아니하실지라도"
느브갓네살 신상에
절할 수 없다고 선언했었다.
믿음이 좋은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그렇지
아니할지라도..."의
믿음을 보인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선하심에 맡겨
드리는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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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머리를 가리고,
맨발로 울며, 감람산 길로
올라갔다.
다윗의 모습에서
압살롬의 누이 다말이
흉한 일을 겪고 집으로
돌아갈 때의 모습이
연상된다.
오늘의 수치가 자식들의
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못했기 때문임을
회개하는 듯한 장면이다.
그렇게 다윗은 수치감을
느낌과 동시에 자신의
죄에 대해 깊이 회개하고
울면서 길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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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할 것을 결심한
다윗이었지만, 크게
절망할 수 밖에 없는
소식을 듣게 된다.
바로 다윗의 모사
아히도벨이 압살롬
편에 섰다는 소식이다.
아히도벨이 얼마나
탁월한 지략가인 줄을
아는 다윗으로서는 이보다
더 큰 낭패가 없다.
기도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그래서 다윗은 기도하였다.
"아히도벨의 모략이
허사가 되게 하소서"
그러자 기도에 대한
응답이 다윗 앞에
나타났다.
아히도벨에 버금가는
뛰어난 지략가
후새가 그 앞에
나타난 것이다.
후새는 다윗의
친구이기도 하지만,
사람들의 동태를 파악하여
정책을 수립하는 대신이었다.
그래서 다윗은 후새에게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아히도벨의 지략을
허사로 만들도록
부탁하였다.
그리고 다윗은
후새-->사독, 아비아달
-->두 제사장의 아들
아히마아스와 요나단으로
구성된 첩보 조직을
가동하도록 지시하였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다윗의 지혜가 다시
발동되기 시작한 것이다.
<기도하기>
주님.
다윗은 언약궤조차
우상이 되지 않게 합니다.
그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고난을 당해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오직 울며 회개하고,
하나님의 자비를
구합니다.
하나님은 저희에게
환난의 날에 부르짖으라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주께서 저희에게
응답하시며, 저희를
건지시리라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환난에서 건지심을
받은 저희는 반드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리라 말씀하십니다.
다윗처럼 고난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어 건지심을 받으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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