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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예레미야애가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여!

by 운석57 2023. 6. 5.

2023.06.05(월) 큐티: 예레미야애가 1:12-17

 

<묵상하기>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여!*

예레미야는 고통과
슬픔 중에 갑자기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여!" 하고 
부른다.

예루살렘이 당하는
환난과 고난을 강 건너 
불 구경하듯이 구경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예레미야는 그런 
사람들을 향해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예루살렘의 고통을
지나가면서 구경하는
유다 주변에 있는 
이방 족속들에게
주는 경고이다.

그러나 오늘날 이 말씀을 
읽고 있는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경고이다.

예레미야는 이러한 
심판의 고통이
당신들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가?
라고 묻고 있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이스라엘
민족은 심판의 날을
고대하며 기쁘게 기다렸다.

왜냐하면 심판의 날은
이방 족속들이 멸망하고
자신들은 상을 받게 
되는 날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다윗의 
시편들 가운데는 
심판의 날을 기쁨의 
날로 묘사한 시편이
많이 있다.

그런데 하나님의
심판이 다른 누구가
아닌 예루살렘에 대해 
내려졌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 하고
하나님을 떠나간 
사람에게는, 그것이
누구이든 엄정한 
심판이 임하게 됨을 
경고하고 있다.

따라서 예루살렘의
심판을 구경하듯 
보거나 듣지 말고, 
반면교사로 삼으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이
받는 심판을 자신의 
고통으로 체감하고 있다.

그리고 그 고통을 
생생하게 묘사하였다.

마치 하나님이 불을 보내사
그의 골수까지 태우시는 
것과 같은 고통이다.

허공 중에 그물을 
쳐 놓으시고 그 위를 
걷게 하는 것과 같은 
고통이다.

그물에 걸려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다.

고통 속에 갇혀 있는 
형극이다. 

죄악의 멍에가 온 몸을 
묶어 꼼짝할 수 없으며,
그 멍에가 목까지 올라와서
숨조차 쉴 수가 없다.

자신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대적의 손에 
자신을 넘기셨기
때문이다.

청년들이 부숴지고
처녀들이 짓밟히니
예루살렘에는
미래조차 없다.

하나님의 위로마저
그들을 떠났다.

------------------------

그러니 예레미야는
우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눈물이 물 같이
흘러내린다.

하나님이 손이 짧아
구원치 못하심이 
아니며, 귀가 둔하여 
그들의 탄식을 듣지 
못하시는 것이 아니다.

예루살렘의 죄악이
하나님과 그들 사이의
거리를 천리, 만리로
멀어지게 하였다.

그래서 시온이 두 손을
폈으나 원하는 위로를 
얻을 수 없다.

 

 

<기도하기>

 

주님.

말씀을 지나가는
사람처럼, 구경하는
사람처럼 읽지 않게
하소서.

그 말씀이 제 마음에
비처럼 내리게 하시고,
꽃씨처럼 심기게 하소서.

말씀이 제 마음에서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게 하소서.

골수가 불타기 전, 
그물에 걸리기 전, 
죄악의 멍에가 
목까지 올라오기 전,
죄에서 돌이키게 
하시며,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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