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큐티/예레미야애가

누구의 책임인가?

by 운석57 2023. 6. 8.

2023.06.08(목) 큐티: 예레미야애가 2:11-17

 

<묵상하기>

 

*누구의 책임인가?*

창자가 끊어지고
간이 녹는 듯한 비통함.

자식이 굶어 죽어가는
것을 보는 엄마의 심정이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평생
결혼하지 않았고
자식도 없었다.

그럼에도 자식을 둔
엄마의 심정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엄마 품에 안겨
죽어가면서 먹을 것을
찾는 아이들....

그러한 현실을 무엇과
비교할 수 있을까?

위로할 수도 없다.

그런데 예레미야를 더욱
애통하게 하는 것은
이러한 비극을 막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유다는 거짓 
선지자들의 거짓 묵시에 
미혹되어 그 기회를 놓쳤다.

예루살렘의 멸망이
가까울수록 더 많은 
거짓 선지자들이 나타나
사람들을 거짓 평안으로
현혹하였다.

예레미야는 바벨론의
멍에를 쓰고 견디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하나님의 뜻이 바벨론에
있으셨기 때문이다.

그 길만이 나라가
완전히 황폐해지고
초토화되는 것을
막는 길임을 목이
터져라 외쳤다.

그 사실을 현실감 있게
전하기 위해 목에 멍에까지 
걸고 예언했다.

그때 하나냐라는 거짓
선지자가 예레미야의
목에 건 멍에를 꺽어 
버리고 예루살렘의
회복과 평안을 말했다.

하나냐 뿐 아니라
많은 거짓 선지자들이
예레미야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성토하였다.

-----------------------------

이러한 일들을 겪었던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이
지금과 같은 상황이 된
것에는 거짓 선지자들의
거짓된 예언의 책임이
큼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멸망의 모든 
책임이 거짓 
선지자들에만
있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왕에서부터 고위 관리, 
장로, 제사장, 예언자,
모든 백성에 이르기까지
부패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멸망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었다!

어느 누구도......

고대 근동 지방에서는
서로 다른 족속들이
각자의 신을 섬기며
경쟁하고 갈등하며 살았다.

그렇더라도 다른 
족속에게 비극이 
닥친 경우는 입을
다물었다.

비웃거나 조롱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유다가 멸망할 때는
그러한 관례조차 지켜지지
않았다.

주변의 모든 족속들은 
마치 오랫동안 이 날 만을
기다려 왔다는 듯 비웃고
조롱하였다.

유다와 예루살렘은 구약
시대의 교회이다.

그 교회가 우상을 섬기고,
거짓 예언에 미혹되며,
하나님의 말씀을 버렸기
때문에 심판에 이르렀고,
많은 이방 민족들의
조롱 거리가 되었다.

현재 우리의 교회는 
이와 다를까?

우리도 세상을 
우상처럼 섬기고,
"평안하다", "복을 준다"
는 거짓 예언에 속으며,
말씀이 아닌 다른 것에 
순종하며 살고 있지
않나 되돌아 본다.

현대의 교회도 
사회로부터 많은 
비웃음과 조롱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교회로 인해 
예수님이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너무도 안타깝고

죄스럽다.

------------------------

유다는 자신들의
멸망에 대해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 
일어난 것처럼 여겼다.

 

마치 하나님이 언약을
지키지 않으신 것처럼 
떠들어 댔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그렇지 않음을 
주지시키고 있다.

이미 모세는 레위기와
신명기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음을 
경고하였다.

즉 땅을 잃으며, 
백성은 뿔뿔이 
흩어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래서 우상을 섬기지
말고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라고 입이 
아프도록 강조하였다.

다윗 역시 후손들에게
다윗 왕조가 영원하려면
중대한 조건이 있음을
유언하였다.

그 조건은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다 민족은 하나님이
주신다는 것에만
관심을 두었을 뿐,
그것을 얻기 위해
지켜야 하는 조건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기도하기>

 

주님.

성경은 도끼가 이미 
나무 뿌리 위에
놓여져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자식이 품에서 굶어 
죽어 가야만 심판을 
실감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않게 하소서.

좋은 열매를 맺는
나무가 되게 하소서.  

가지 마다 성령의
열매가 주렁 주렁 
달린 믿음의 나무가 
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