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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예레미야애가

내가 복을 내다 버렸구나!

by 운석57 2023. 6. 10.

2023.06.10(토) 큐티: 예레미야애가 3:1-18

 

<묵상하기>

 

*내가 복을 내다 버렸구나!*

애가 3장은 다른 장과 
달리 히브리어의
각 알파벳에 해당하는
구절을 3 개씩 포함하여
66절로 구성하였다.

애가에서 가장 
길게 기록된 만큼,
핵심적이면서도 
종합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3 장을 통해 예레미야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1) 심판의 고통,

(2) 하나님의 자비와 소망,
(3) 회개에 대한 촉구, 
(4) 구원의 간구이다.

오늘 말씀은 그 중
심판의 고통과 슬픔에
대한 탄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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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는 유다와
예루살렘이 당하는
심판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이입하고 있다.

1 장과 2 장에서는
유다와 예루살렘을
시온의 딸이라 
부름으로써 고통을
당하는 여인을 
묘사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심판의 고난을 당하는
남자의 독백이다.

시편 23편에서 기자는
자신이 경험한 선한
목자이신 하나님에
대해 노래했다.

선한 목자이신 하나님은
양들을 푸른초장과
잔잔한 물가로 이끄셨다.

그러나 예레미야가 
목격한 하나님은 
그를 심판의 어둠 
속으로 이끄셨다.

지팡이와 막대기로
보호하시고 훈련하시던
선한 목자 대신,
종일 토록 손을 들어
매를 치시는 심판의
목자이시다.

외적인 살과 가죽만
쇠한 것이 아니라,
내부의 뼈들까지
모두 꺽이었고
상하였다.

그의 육신과 영혼을
얽어 맨 사슬이 갈수록 
더욱 무거워졌다.

하나님이 자신의
기도조차 물리치셨기 
때문이다.

모든 소망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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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먹이를 
위해 숨어서
엎드려 있는
곰과 사자 같이
자신을 공격하신다.

화살통에 가득
담긴 화살로
허리를 맞추셨다.

생명의 중심을
심판의 화살로 집중 
공격하셨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자신은
지금 어떤 처지인가
돌아본다.

조롱거리이며
노래거리이다.

매일 심판의 쓴 것으로
배가 부르며, 재를 
뒤집어 쓴 채, 돌이 섞인
빵을 먹다가 이가
부러진 형극이다.

심판의 고통과
슬픔 속에 왜 내게
이러한 일이 벌어졌을까 
생각해본다.

그러다가 문득 깨달았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이 
복인데, 내가 그것을 
몰랐구나.

내가 복을 내다
버렸구나!

 

 

<기도하기>

 

주님.

유다는 복이신
하나님을 내다
버렸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을 심판의 
어둠 속으로 
이끄셨습니다.

그러나 순종 밖에
하신 것이 없으신
예수님은 십자가의
어둠 속을 
걸어가셨습니다.

하나님은 유다의
뼈를 모두 꺾으셨으나,
십자가 어린 양의
뼈는 하나도 꺽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유다의 
기도를 물리치셨습니다.

그러나 저희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드린
십자가 어린 양의 기도는 
기쁘게 받으셨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