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26(수) 큐티: 사도행전 15:1-11
<묵상하기>
*이방인의 할례에 대한 논쟁*
바울과 바나바는 남부
갈라디아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1 차 전도 여행을 마치고
안디옥으로 돌아와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있었다.
그 때, 어떤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서 내려왔다.
갈라디아서 2장에 따르면,
그들은 야고보가 보내서
왔다고 주장하였는데,
이는 거짓 주장이었다.
사도행전 15: 24에 보면
이들이 예루살렘 교회
지도부의 허락이나 지시
없이 안디옥으로 내려간
것으로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하튼 이들이 내려와서
1 차 전도 여행을 통해
한참 무르익고 있었던
이방인 선교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방인도 할례를 받고
먼저 유대인이 되어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당시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은 박해와
핍박으로 인해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었다.
거기다 성인인 이방인
남성에게 할례를 받으라고
하는 것은 당시 의료 조건을
고려할 때, 이중으로 목숨을
걸라는 의미이다.
당연히 이방인 선교의
꿈이 깨어질 위기에
봉착한 것이다.
바울과 바나바는 이들과
많은 논쟁을 하였다.
아마 이때 갈라디아서
2장에서 바울이 언급한
베드로를 책망한 사건이
일어났을 것으로 추측하는
견해들도 있다고 한다.
즉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이
내려온 이 때, 베드로가
이들 보다 조금 앞서
안디옥 교회를 돌아보기
위해 안디옥에 와 있었다고
보는 견해이다.
베드로는 고넬료의
사건 이후 자유롭게
이방 지역을 순회하며,
이방인 교인들과 교제를
나누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율법주의 성향을
띤 유대인들이 안디옥에
오자, 그들을 의식하여
안디옥 교인들과 식사를
나누던 자리에서 물러갔던
것이다.
그리고 이것에 영향을
받아 바나바도 이방인들과
식사를 하는 것에 모호한
태도를 취하였다.
예루살렘에서 온
유대인들의 율법주의적
주장으로 인해 혼란했던
안디옥 교회가 베드로의
행동으로 더욱 문제가
커졌을 수 있다.
그래서 부득이 바울이
베드로를 공개적으로
책망하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유대인 성도들과
바울 및 바나바 사이의
논쟁이 끝나지 않자,
안디옥 교회는 현명한
판단을 하였다.
예루살렘 교회에 자문을
구하자고 결정한 것이다.
그리고 바울과 바나바,
그 외 몇 사람을 예루살렘
교회로 파견하였다.
갈라디아서는 이즈음,
안디옥 교회, 또는
예루살렘으로 가는
여행길에서 기록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왜냐하면 갈라디아서에
예루살렘 공회의 결정
사항이 기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자문을 위해 파견된
바울과 바나바 및
성도들은 예루살렘으로
곧장 가지 않고, 레바논과
사마리아를 들러서 가는
여정을 택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1 차 전도 여행의
성과를 함께
나누었다.
그리고 예루살렘 교회에
이르러 다시 자신들의
1차 전도 여행의 결과를
매우 상세히 보고하였다.
예루살렘 교회는 이러한
성과에 대해 크게
기뻐하였다.
그리고 나서 바울과
바나바는 중요한
의제를 꺼냈다.
이방인들이 구원을
받기 위해 할례 및
율법을 지켜야 하는지
자문을 구한 것이다.
예루살렘 교회 내의
바리새파 배경을
가진 교인들은
이방인도 할례를
받고 율법을 지켜야
구원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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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최초의
예루살렘 공회가
개최되었다.
많은 연사들이 나서서
자신들의 주장을
변론하였다.
갈라디아서 2장에 따르면,
이때 바울은 바나바 외에
헬라인 디도를 동행하였다.
바울은 헬라인 디도를
내세워 할례를 받지 않은
이방인도 구원받을 수
있으며 신실한 교인이
될 수 있음을
변론하였을 것이다.
모든 변론이 있은 후에
마침내 예루살렘
교회의 수장인
베드로가 일어나
자신의 의견을
말하였다.
베드로는 예루살렘
교회에게 이방인
고넬료의 성령 세례를
기억하라고 강조하였다.
즉 구원에 있어 이방인과
유대인 사이의 차별은
없다고 말한 것이다.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모두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된다고
선언한 것이다.
그리고 덧붙여 유대인도
능히 메지 못했던 율법의
멍에를 왜 이방인 제자들에게
지우려 하는가 지적하였다.
베드로는 역시 위대한
사도이다.
그는 안디옥 교회에서
잠시 실족하였으나,
바울의 책망을 달게
들었다.
또한 고넬료의 성령 세례를
통해 주신 예수님의 뜻을
기억하여 올바른 결론에
이르렀던 것이다.
<기도하기>
주님.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언약의 징표로 할례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어느 결엔가 할례를
구원의 조건으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은혜의 선물로
주신 것에 조건을
달아, 구원이 자신들의
특권이 되고 업적이
되게 하였습니다.
조건 없이 구원해
주신 주의 은혜에
매일 감사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값 없이 주신 그 선물에
눈물로 감사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하나님이 자유롭게
해주신 그 멍에를
자신도 메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지우는
사람이 되지 않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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