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가 현실이 된다

2024.04.22(월) 큐티: 열왕기상 8:41-53

 

<묵상하기>

 

"설마가 현실이 된다"

솔로몬의 봉헌 기도의
다섯 번째 간구는
이방인에 대한 것이다.

이방인이라 할지라도,
이 성전을 향해 
기도하면 그들의 
기도를 들어주시기를
간구하고 있다.

솔로몬은 봉헌 기도를
통해 하나님은 
이스라엘만의
하나님이 아니심을
선포하고 있는 것이다.

마치 신약 시대의
사도 바울의 기도를
보는 듯 하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3: 29에서 하나님이
이방인의 하나님은
아니시냐고 반문한 후,
하나님은 진실로 
이방인의 하나님도 
되신다고 선포하였다.

바울이 이방인에 대해 
이러한 선포를 한 것은 
그가 이방인의 사도이므로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솔로몬이 이를
선포하였다면 그 의미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솔로몬의 시대는 
선민사상이 전부였던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솔로몬 뿐 아니라,
구약 성경의 곳 곳에는
이방인을 품는 말씀들이
많이 담겨 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도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을 통해 모든
민족에게 복을 주시기를
원하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셨다.

그리고 아브라함에게
히브리인의 조상이
아니라, 믿음의 조상이
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믿음의 조상이란
모든 믿는 사람의
조상을 가리킨다.

또한 출애굽기 
12: 38에는 수 많은 
이방 족속들이
이스라엘과 함께
출애굽했다고 
기록하였다.

하나님은 엘리야를 
이스라엘의 수 많은 
과부 중 한 사람에게
보내지 않으셨다. 

이방인 사렙다 
과부에게
보내셨다.

따라서 솔로몬의 
이방인에 대한 
선포는 구약의
이러한 맥을
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방인들은
어떻게 하나님을 
알고 성전을 향해
기도하게 될까?

이스라엘의 백성의
전도를 통해서이다.

솔로몬은 이방인들이
주의 이름과 주의 
능력의 손과 주의 
펴신 팔의 소문을
듣고 성전에 와서
기도한다고 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이
주의 이름과 권능을
온 세상에 알려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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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간구는 
적국과의 전쟁에
대한 것이다.

즉 전쟁에 나가기 전,
성전을 향해 기도하면,
그들의 기도를 들어 
주실 것을 간구하였다.

즉 전쟁에서 승리하게
해달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언약 백성이라 
해도 항상 전쟁을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그 전쟁에 "주께서
보내신 길"이라는
조건을 달았다.

즉 하나님이 허락하신
전쟁이라는 의미이다.

공의와 정의를 위한
전쟁에서 자신들이
성전을 향해 기도하면,
전쟁에 승리하게 하여
주실 것을 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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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간구는 
패배와 포로로
잡혀감에 대한 
기도이다.

이스라엘 백성의
죄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전쟁에
패해 적국의 포로로
잡혀갈 때와 관련된
기도이다.

적국에 포로로 
사로잡혀 간 
경우라도, 그들이 
그 땅에서 돌이켜
성전을 향해 기도하면
자신들을 회복시켜
달라는 간구이다.

그리고 주께서 그러한 
자신들의 기도를
들어주셔야 하는
근거는 자신들이 
주의 기업, 즉 주의 
영원한 언약 백성이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솔로몬의 시대는
이스라엘이 역사상
가장 태평성대를
누리던 시기이다.

따라서 솔로몬은
자신들이 포로가
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 여겼을지도 모른다.

설마 그럴 일은 없겠지만,
솔로몬은 지혜로운
사람인지라, 모든 경우의 
수를 돌아보고 포로가 
되었을 경우까지 고려하여 
하나님께 간구한 것이다.

그러나 "설마"는
현실이 된다.

훗날 이스라엘은
죄로 인해 포로가
되어 온 땅으로
흩어지게 된다.

그 때 다니엘을 비롯한 
많은 유대인들이 
솔로몬의 이 봉헌 
기도를 기억하였다.

그래서 성전을 향해
유다의 회복을
기도하였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다.

 

<기도하기>

주님.

이방인인 저희가
주의 이름과,
주의 손의 능력과
주의 펴신 팔에 대한
소문을 놓치지 않고
주께 나아오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들을 귀를 주셔서
주님에 대한 소문을
붙잡게 해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그것이 소문이 아니라
진리 임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제 저희는 주님의 
기업이오니, 악한 
궤계에 의해 포로가 
되어 흩어질지라도, 
그 곳에서 돌이켜 
주께 기도드리게 
하소서.

그리하면 저희를 
회복시키실 줄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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