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가 열리다

2025.02.02(일) 큐티: 요한복음 9:13-34

 

<묵상하기>

 

*청문회가 열리다*

사람들은 눈을 뜬 
사람을 바리새인에게
데리고 갔다.

왜 사람들은 그를
바리새인들에게
데려갔을까?

아마도 안식일에
눈의 진흙을 씻으러
실로암 못에 간 것이
안식일을 범한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평생 앞을 
보지 못하다가 눈을
뜨게 된 그 사람을
향한 청문회가 열렸다.

축하와 축복이 아니라,
죄를 심문하는 회의가
열린 것이다.

바리새인들은 눈을 
뜬 그 사람에게 
예수님이 안식일을
지키지 않았으니,
하나님께로부터
온 사람이 아니라고
선언하였다.

그러자 무리 중에
어떤 사람들이
죄인이 어떻게
이런 표적을 
행하는가 의문을
제기하였다.

그래서 군중들 사이에
논쟁이 일어났다.

바리새인들은 눈을
뜬 사람에게 그가
누구라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눈을 뜬 사람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그는
선지자라 답하였다.

바리새인들은 그가 
맹인이었던 것을
믿지 않고 그의
부모까지 불러 
심문하였다.

그의 부모들은 
그가 맹인으로
출생한 것은 
확인하였다.

그러나 아들이 어떻게 
눈을 떴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그리고 출교 당할 것을
두려워하여, 눈을 뜬
자세한 내막은 본인에게
직접 물으라고 발뺌하였다.

아마 그 부모에게는
그 아들이 앞을 보게
되는 것이 평생
소원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부모는 
평생 소원을 
이루었음에도 그것을
기뻐하지 못하고,
발뺌을 해야 하는
현실에 처하게 되었다.

--------------------

바리새인들은 눈을 뜬
사람을 다시 불러 
두 번째로 심문하였다.

날 때부터 앞을 보지
못했던 사람에 대한
청문회가 다시 열린
것이다.

바리새인들은 눈을
뜬 사람에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명하였다.

즉 예수는 죄인이니
예수가 자신의 눈을 
뜨게 해주었다고
말하고 다니지 말라
함구령을 내린 것이다.

그러자 눈을 뜬 사람이
담대하게 말하였다.

"내가 아는 것은 
단 한 가지이니, 
그것은 내가 날 
때부터 맹인이었으나
지금 보는 것이다"

그러자 바리새인들은
어떻게 눈을 떴는지를
말하라고 다시 그를 
압박하였다.

눈을 뜬 사람은 이미
대답한 사실을 다시 
묻는 것을 보니,
당신들도 그의 
제자가 되려고
하는가 물었다.

이는 자신은 이미
예수의 제자가
되기로 결심하였는데, 
당신들도 나와 같이 
제자가 되려 하는가 
물은 것이다.

그의 말을 듣고
모든 바리새인들이
분노하여 자신들은
모세의 제자라고
외치면서 예수는
안식을 범한 죄인일
뿐이라고 말하였다.

눈을 뜬 사람은 
하나님은 죄인의
말을 듣지 않으시고,
경건한 사람의 말을
들으신다고 항변하였다.

그리고 창세 이후로
날 때부터 맹인인
사람의 눈을 뜨게
한 일을 들어본 적이
있느냐 반문하였다.

그는 날 때부터 
앞을 보지 못해 
부모도 그를 버려
걸인처럼 살아왔다.

날 때부터 그는
모든 삶의 조건에서
소외되어 기본적인
교육조차 받지 못한
사람이다.

그런데 그의 논리 앞에
당대 최고의 엘리트 
집단인 바리새인들은
할 말을 잃었다.

그래서 아무 논리도
명분도 없이 그를
막무가내로 
쫓아냈다.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