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큐티/요한복음

겟세마네, 예수님의 골방

by 운석57 2025. 3. 4.

2025.03.04(화) 큐티: 요한복음 18:1-14

 

<묵상하기>

 

*겟세마네, 예수님의 골방*

예수님이 체포되시기 전,
마지막으로 가신 곳은
겟세마네 동산이었다.

그곳은 예수님이 
기도하시기 위해
자주 가시던 곳이다.

예수님은 십자가
수난을 당하시기 전,
기도할 수 있는 곳에
가시기를 원하셨다.

겟세마네 동산은
예수님의 시간적,
그리고 공간적
기도의 골방이었던
것이다.

다른 복음서들과 달리,
요한복음에는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신
장면은 기록되지 
않았다.

요한복음에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이
바로 체포되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이는 사도 요한이 
겟세마네 기도보다 
예수님의 영광과 
그 사명의 완수를 
기록하는데 더 초점을 
맞췄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예수님이 인간적으로
내면의 고통을 겪으시는
모습보다, 그리스도의 
신적 권위를 드러내는데
더 중점을 두었을 것으로 
해석된다.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체포하기 위해 데려온
사람들은 주로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의 하수인들이었다.

그런데 사도 요한은
가룟 유다가 군대도
데리고 온 것으로
기록하였다.

즉 로마 군대와 성전 
경비병들을 동원하여 
예수님을 체포했다. 

이는 로마 군대의 협조를
받아 예수님을 체포했다는
의미이다. 

로마와 정치적으로 
연결되어 있던 유대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제거해야 
할 필요성을 로마 측에 
강하게 어필하여 로마 
군대의 동의를 얻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예수님을 체포하러
온 자들은 무장을
하고 왔다.

예수님은 그들과 
제자들 사이에 
충돌이 있을까
우려하셨다.

그래서 먼저 나서서,
그들에게 누구를
찾는냐고 물으셨다.

그리고 그들이 
나사렛 예수를
찾는다고 말하자,
"내가 그니라" 하고
대답하셨다.

예수님의 대답을 듣고
예수님을 잡으러 온
자들이 모두 땅에
엎드려졌다.

"내가 그니라!"는 대답은 
하나님이 출애굽기 
3: 14에서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하고 밝히신 이름을
연상시킨다. 

즉 예수님의 신적인
권위가 드러난 
말씀이다.

하나님의 현존이 
나타나는 순간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예수님의 신적인 
권위 앞에 세속적인 
권세는 땅에 엎드려졌다.

-----------------------

예수님이 체포되시려
하자, 베드로가 칼을
꺼내어 대제사장의
종, 말고의 귀를 
베어 버렸다.

다른 복음서에는 
그 종의 이름이
밝혀져 있지 않다.

사도 요한은 대제사장의
집안과 친분이 있었기 
때문에, 그 종의 이름을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베드로가 칼을 가지고
있었던 이유는 다른
복음서 (눅 22: 36)에
설명되어 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다가오는 시련을 
대비하고 준비하라는
의미에서 검이 없는
자는 겉옷을 팔아 
사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었다. 

베드로는 그 말씀을 
칼을 사서 준비하라는
말씀으로 이해하고
진짜 칼을 샀던
것이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책망하시고, 칼을
거두도록 하셨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셔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 잔은 입에서는
쓰디 쓰나, 모든
영혼을 살리고,
충만하게 하는 
잔이다.

한편, 누가복음 22장
50-51 절에는
예수님이 말고의
귀를 만져 낫게
하여 주신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체포된 예수님은
안나스에게로 끌려
가셨다.

그 해의 대제사장은
가야바인데 왜 그의
장인인 안나스에게
예수님을 끌고 갔을까?

안나스는 가야바 
이전의 제사장이다.

그리고 여전히 
정치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가야바는
예수님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내리기 전, 안나스의
의견을 듣고자 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기도하기>

 

주님.

주님은 골방이 
필요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곳에서
체포될 줄을 아시면서도,
그 골방으로 가셨습니다.

수난을 당하시기 전,
하나님께 충전받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기도의 골방을 
찾으시는데 저희는
기도의 골방을 찾지
않습니다.

저희로 기도의
골방을 사모하게
하소서.

자신을 체포하러
온 불신자의 아픔조차
긍휼히 여겨주신 주님.

하물며 주의 자녀인
저희의 아픔은 주님을
눈물 짓게 하는 줄을
믿습니다.

믿고 감사를 드립니다.

아멘!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