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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요한복음

가이사 외에 왕이 없습니다!

by 운석57 2025. 3. 8.

2025.03.08(토) 큐티: 요한복음 19:14-22

 

<묵상하기>

 

*가이사 외에 왕이 없습니다!*

마가복음은 예수님의
십자가형이 제 3 시,
즉 로마식 시간으로
오전 9시에 집행된
것으로 기록하였다.

그리고 빌라도가
십자가형을 언도한
것은 그보다 3 시간
전인 새벽 6시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례적으로 새벽
6시에 십자가형을
언도하였고, 그로부터
불과 3 시간 만에
십자가형이 전격적으로 
집행된 것이다.

속전속결이었다.

그런데 요한복음은
제 육시에 빌라도가
십자가형을 언도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제 육시이면 정오이다.

다른 복음서와 
다른 시간대로
보인다.

그러나 학자들은
마가복음에서는
히브리식 시간을,
그리고 요한복음은
로마식 시간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한다.

따라서 십자가형이
언도된 것은 오전
6 시로 결론지을 수
있다.

마음을 결정한 
빌라도는 예수님을
데리고 유대인 무리들
앞에 섰다.

그리고 그들을
향해 "보라 너희
왕이로다"하고
외쳤다.

조롱에 불과한
선언이었지만,
하나님은 결국 
이방인 빌라도의
입에서 "유대인의
왕"이라는 말이
나오게 섭리하셨다.

그 말을 듣고 유대인
무리들은 발작하였다.

그래서 더욱 큰 소리로
십자가에 못 박으라
소리쳤다.

그리고 가이사 외에
자신들에게는 왕이
없다고 선포하였다.

자신들의 입으로
하나님을 부인한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왕이 되시려고, 애굽에서
그들을 구해내셨다.

그리고 제사장 나라를
세우셨다.

그것은 구약성경 전체를
통해 일관되게 강조된
말씀이다.

그런데 유대인 무리는
이방인 빌라도 앞에서
하나님을 부인하였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받도록
넘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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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형을 받으신
예수님은 자기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이라는 언덕을
향해 걸어가셨다.

십자가의 세로
기둥은 이미
골고다 언덕 위에
세워져 있었다.

예수님은 가로 기둥을
지고 가신 것이다.

다른 복음서에서는
예수님이 채찍에
맞으신 후, 얼마나
약해지셨는지를
기록하였다.

그래서 가로 기둥을
지고 가실 수 없어서
구레네 사람 시몬이
대신 지고 갔다.

요한복음에는 그런
내용을 담지 않았다.

요한복음에는 예수님의
신성과 예수님의 영광이
완성되는 순간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0장
18절에서 "내가 내 생명을 
버린다"라고 선언하셨다.

즉 십자가의 길이
예수님의 주권적이며,
능동적인 선택임을
밝히신 것이다.

사도 요한은 이 점을
강조하였다.

예수님은 골고다로
가셨다.

골고다는 언덕으로
그 생긴 모양이 
해골과 같아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 곳은 로마의 통치 시대에
범죄자들을 공개적으로
처형하는 장소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골고다는 
마지막 희생제사가
완성되는 상징적인
장소이다.

빌라도는 예수님의
십자가 위에 "유대인의
왕"이라는 패를 붙였다.

그 패는 히브리어, 로마어, 
헬라어로 각 각 쓰여졌다.

누구든 그 패를 읽지
않을 수 없게 만든
것이다.

그의 의도는 스스로
왕이라 나서서 
가이사에게 반역하는
사람은 이렇게 된다는
경종을 울리고자 
함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만 천하에
예수님이 유대인의
왕이심을 알리는 
역할을 하였다.

대제사장과 유대인
무리들이 "자칭"
이라는 말을 붙여 
달라고 강하게 
요구하였으나,
빌라도는 그들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

 

<기도하기>

 

주님. 

저희도 때로 저희
인생에 왕이 없는 것처럼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가이사 외에 
왕이 없다고
외치며 살 때가
많습니다.

저희 인생에 왕으로
오셔서 통치하여 주소서.

주님을 따라 자신을
부인하고, 매일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를
따르게 하소서.

나의 십자가는 
다름 아닌, 
내 자아,
내 자신입니다.

골고다 언덕에
저희 자신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게 하소서.

아멘!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