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큐티/사사기

선동의 희생자들

by 운석57 2021. 8. 25.

2021.08.25(수) 큐티: 사사기 9:26-45

 

<묵상하기>


골육이 나라를 통치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는 아비멜렉의 
선동에 넘어갔던 세겜 사람들은
가알이라는 이주민의 선동에 
또 넘어갔다.

가알은 자신을 지도자로
세워주면 아비멜렉으로부터
세겜을 자유롭게 해주겠다고
호기롭게 장담하였다.

아비멜렉의 첩자인 스볼이 
이 말을 듣고 아비멜렉에게
세겜에 반란의 조짐이 있으니
급습하도록 전갈을 보낸다.

-------------------------

막상 아비멜렉이 군사를 
일으켜 세겜을 치니
가알은 맞서 싸우는듯 하더니
바로 도주하여 간 곳이 없고
그를 따르던 군사들만
죽음을 당했다.

그렇게 싸움은 끝나고
가일의 일족은 세겜에서
추방되었다.

그리고 아비멜렉은
자신의 집으로 
돌아간 듯 보였다.

그래서 성 안에 있던 무고한
백성들은 이제 전쟁이
끝났다가 생각하고 농사를 
지으려고 성 밖에 있는 
밭으로 나왔다.

그때 밭에 매복하고 있었던
아비멜렉과 군사들이 
농사를 짓기 위해 나온
백성들을 모두 죽였다.

그리고 성을 헐어서 
다시는 반란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소금을 뿌렸다.

 

<적용하기>

 

성경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수 천년 전에 이스라엘 땅에
살던 낯선 사람들이 아니다.

그 사람들은 나 자신이거나
나의 가족, 친구, 동료이거나,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아비멜렉도 만나고
가알도 목격하며
때로 스볼로 인해
고통을 당하기도 한다.

물론 내 자신이 아비멜렉이
될 때도, 가알이 될 때도 
있으며 때로 본의 아니게
내가 스볼의 역할을 
할 때도 있다.

또한 아무 편에도 서지 않고
숨죽이고 있다가 분란이 
모두 끝났다고 생각하고
생업에 종사하기 위해 
나오다가 무고한 죽음을
당하는 세겜 백성이 
될 때가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아비멜렉, 가알, 스볼,
세겜의 백성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그들은 모두 하나님이
없는 삶을 살고 있다.

하나님 부재의 삶.

그들 삶 어느 곳에서도
하나님의 그림자를 볼 수 없다.

모두 세상에 충실하고 
자신에 충실한 삶을 산다. 

그러한 그들에게 또 하나의 
공통점이 존재한다.

모두 허망한 죽음을
맞는다는 것이다.

무엇을 위해 그렇게
어리석었으며, 
교활하였으며, 
큰소리 쳤으며, 
잔혹하였을까?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허망한 죽음 뿐이다.

'큐티 > 사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안정한 평화  (0) 2021.08.27
여인의 맷돌  (0) 2021.08.26
서로를 사르는 불  (0) 2021.08.24
금 에봇  (0) 2021.08.22
기드온의 끝은 온전하지 않았다  (0) 2021.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