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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사사기

불안정한 평화

by 운석57 2021. 8. 27.

2021.08.27(금) 큐티: 사사기 10:1-9

 

<묵상하기>


아비멜렉이 죽은 후
돌라가 사사로 세워져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다.

성경은 돌라가 사사로
이스라엘을 다스렸다는
표현 대신 구원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으로부터
구원하였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다.

아마도 돌라는 20년 동안
큰 분쟁이나 갈등 없이  
사사의 역할을 무난히
해 나간 것으로 보인다.

돌라에 이어 사사가 된
사람은 길르앗 사람
야일이다.

그는 기드온 같이 많은 
처첩을 두어 삼십명의 
자식을 두었으며 
자식들에게 각자의 
성읍을 주어 통치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

야일은 돌라에 비해 
사사의 자리를 권력화한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즉 사사의 직분을 
세습화하고
분권화한 것이다.

그리고 그 자식들은 모두
어린 나귀를 타고 다녔다.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예수님은 어린 나귀를 타셨다.

이는 예수님이 "평화의 왕"
이심을 상징한다.

전쟁을 위한 왕이시라면
흰말을 타고 오셨을 테니까...

즉 길르앗 사람 야일이
사사였던 이십이년 동안
이스라엘이 평화로웠음을 
나타낸다.

그러나 그 평화로운 시대에
사사였던 야일이 과연 
깨어있던 사람이었는가
하는 점에는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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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가 길어지니 사람들은
또 변질되어 갔다.

어쩌면 야일에 의해 사사의 
본질이 왜곡된 것이
사람들이 영적으로 
변질되어지는 싹이 
되었을 수도 있다.

이스라엘은 이방 족속의 
신이란 신을 모두 섬겼다.

하나님은 이러한 이스라엘에
진노하사 블레셋과 
암몬 족속의 손에 
이스라엘을 붙이셨다.

 

<적용하기>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해서, 또는
평화의 상징을 내세웠다고
평화로운 것이 아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지 않는
평화는 진정한 평화가 
아니며 불안하고
불안정한 평화이다.

돌라와 야일이 사사로
세워진 40여년 동안,
적으로부터 침입도 없었고
갈등이나 분쟁도 없었으므로
평화로웠다고 말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 시간 동안
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조금씩 멀어지고 있었다.

기드온을 통해 이스라엘과
함께 싸우신 하나님을 잊고
그들의 삶에 오늘은 바알을,
내일은 아스다롯을, 
그 다음 날은 아람의 신들을...
초대하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이다.

삶에 아무런 일이 없을 때,
그때 깨어 있지 않는다면
어떤 우상을 매일 우리 삶에
초대하게 될지 알 수 없다.

우리는 우리 삶이 
아무일도 없이
형통하기 때문에
매일 "평안하다, 평안하다"
독백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예레미야 시대에 
거짓 선지자들이 노래했던
거짓 평안과 다를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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