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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사사기

삼손은 택함을 받은 사람이 맞나?

by 운석57 2021. 9. 4.

2021.09.04(토) 큐티: 사사기 14:1-9

 

<묵상하기>


어제 묵상한 말씀의 
말미에 하나님의 영이
삼손을 움직이셨다고 하였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우리의 기대하고는
달리 삼손이 그의 부모에게 
블레셋 여인 중에 한 사람을 
아내로 삼겠다고 말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하나님의 영이 임한 
사람이라고 보기 
어려운 모습이다.

평범한 이스라엘 자손도 
아니고 그는 나실인으로
택함을 받은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이방 여인과
결혼을 하겠다고 하니
그의 부모는 반대하였다.

그럼에도 삼손은 고집을
꺽지 않았다.

삼손은 그 여인이 자신의
눈에 보기 좋다는 이유, 
즉 외모가 마음에 든다는 
이유로 혼인을 강행하였다.

그러나 성경은 삼손이 
블레셋 여인과 결혼을 
하려는 것은 블레셋을
공격할 기회를 잡기 
위해서라고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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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셋 여인과 혼인하기 위해
자신의 부모와 함께 딤나로
내려가던 삼손은 젊은 사자를
만나게 되었다.

그때 성령이 임하셔서 
그는 마치 염소 새끼를 
죽이듯이 엄청난 힘으로 
사자를 찢어 죽인다.

그러나 부모는 그 장면을
보지 못했다.

아마도 삼손이 걸음이 
빨라서 부모들은 
뒤쳐졌던 것 같다. 

삼손은 자신이 마음에
두었던 여인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 여인은
외모 뿐 아니라, 말하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시간이 한참 흐른 후,
삼손은 그 여인을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다시
딤나로 내려갔다.

그리고는 이전에
사자를 죽인 것이
생각이 나서 가보니
백골이 된 사자의 몸에
벌떼와 꿀이 있었다.

그 꿀을 떠서 자신도 먹고
부모에게도 주었으나
죽은 사자에서 떠온 
꿀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그는 나실인이므로 
죽은 동물을 만져서는 
안되는데, 그러한 나실인의 
규례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던 것 같다.

 

<적용하기>

 

삼손은 이해하기 어려운

모호한 인물이다.

그는 태어나기 전부터
하나님의 택함을 받아
나실인이 되었다.

그러나 그에게서 
택함을 받은 사람,
또는 나실인으로서
합당한 모습을 찾기 어렵다.

그는 블레셋을 물리쳐야 
한다는 강한 소명 의식은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따르는 순종의
삶을 알지 못했다.

그의 부모는 아들의 
이름을 삼손, 
"태양"이라 지었다.

즉 삼손이라는 이름은 
이방 족속의 태양을

숭배하는 종교에

영향을 받은 이름이다.

하나님은 세례 요한과
달리 삼손에게 
소명은 주셨으나
이름은 주시지 않았다.

그의 부모는 여호와의
사자의 이름을 물을 것이
아니라, 태어날 아들의 
이름을 무엇으로 지어야 
하는지를 구해야 했다.

아마도 그의 부모는 
나실인으로서의 양육을
충분히 잘 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삼손은 
철저히 자기 방식으로
소명을 이루려고 하였다.

그 방법이란 이방 여인,
블레셋 여인과 
위장 결혼하여
굥격의 기회를 
노리는 것이었다.

소명을 이루겠다고 
올바르지 않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하나님은
기뻐하지 않으신다.

그것이 나실인으로서,
그리고 사사로서 
그의 출발이 불안해 
보이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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