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큐티/사사기

야베스를 잡아 베냐민을 살리다

by 운석57 2021. 9. 19.

2021.09.19(일) 큐티: 사사기 21:1-15

 

<묵상하기>


이스라엘은 닥치는대로 
베냐민 지파를 죽이고 나서야 
그 지파가 끊어지게 
되었다는 사실을 자각한다.

그런데 자신들이 미스바에서
서원한 것 때문에 남은 
베냐민 남자 600명이 
이스라엘 여인들과 혼인도
하지 못하는 지경에 빠졌다.

이스라엘이 베냐민을 
치기 전, 미스바에서
총회를 할 당시 2가지를
서원하였다.

어떤 지파이든 딸을
베냐민에게 아내로
주지 않겠다는 서원과
미스바 총회에 오지 않은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겠다는 서원이었다.

입다의 어리석은 서원을
생각나게 하는 장면이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두번째 서원을 통해
첫번째 서원을 보상하는
결정을 내린다.

즉 미스바 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야베스 길르앗 사람들을 
모두 죽이고 처녀들만 남겨서
베냐민 남자들과 혼인시켜
지파를 이어가게 한 것이다.

결국 한 가문을 희생하여
자신들의 서원을 지킴으로써
자신들은 하나님의 벌을
피하고 베냐민 지파의 멸족
또한 피하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적용하기>

 

사람들이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게 되면
결국 몸집이 작고
숫자가 적은 집단은
다른 사람의 이익을 위해
희생을 당하기 마련이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벌여 놓은 문제를
해결하려고 아무 죄도 없는
야베스 길르앗을 멸족시켰다.

야베스 길르앗은 요단 동쪽
갓과 므나세 반지파 사이에
위치한 곳이다.

위치상으로는
베냐민 지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느다.

그런 야베스 길르앗이
왜 미스바 총회에 참석하지
않았는지 알 수 없으나,
아마도 동족끼리의 전쟁을 
찬성하지 않아 참석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만약 그렇다면 모든 
이스라엘 중에 
야베스 길르앗이 가장
온전한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때 야베스 길르앗은
간신히 멸족은 
면했던 것 같다.

야베스 길르앗이 
사울왕 때, 다시 성경에
등장하기 때문이다.

거의 멸족당했으므로
야베스 길르앗은 
매우 작은 집단이었다.

그러다 보니 암몬에 의해 
쉴새없이 괴롭힘을 당했다.

이를 들은 사울왕이 성령에
감동되어 암몬을 무찌르고
야베스를 구한다.

이 은혜를 간직하고 있던 
야베스 사람들은 훗날
사울왕의 은혜를 갚는다.

사울왕이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전사한 후,
모두 블레셋이 두려워
그의 시신을 나서서
거두지 못하였다.

이때 야베스가 특공대를 
조직하여 목숨을 걸고 
사울과 그의 아들들의
시신을 거두어 
애도하고 장사지낸다.

나중에 이 사실을 전해들은
다윗은 야베스 길르앗을
높이 칭송하고 그들을 축복한다.

여기서도 우리는 하나님의
반전을 보게 된다.

베냐민 때문에 멸족되었던
야베스를 베냐민 지파인
사울왕이 구해내고 야베스는 
다시 그 은혜를 갚는다.

그리하여 베냐민과 야베스는
특별한 관계가 되었다.

더욱이 이때 베냐민이 멸족되어
이스라엘 지파 가운데 완전히
삭제되었다면, 베냐민 지파에
속한 사도 바울도 없었을 것이며,
예수님의 가르침 또한 널리 
전파되지 못했을 것이다.

사람들의 어리석은 판단과 
결정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선한 의지는 성취되어 간다.

즉 하나님 안에서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큐티 > 사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여인들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0) 2021.09.20
베냐민의 패배  (0) 2021.09.19
내 형제 베냐민  (0) 2021.09.17
감정이라는 통치자  (0) 2021.09.16
사람은 어디까지 나빠질 수 있을까?  (0) 2021.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