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20(월) 큐티: 사사기 21:16-25
<묵상하기>
야베스 길르앗을 멸절시키고
처녀 400명을 남겨서 베냐민
남성들과 혼인시켰으나 아직도
혼인하지 못한 200명의
남성이 남았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에는 여자를 납치하는
일을 공모한다.
매년 여호와의 명절에
여자들이 실로에 춤추러
나오는 풍습이 있었다.
그 때 춤추러 나온 여자들을
납치하여 혼인시키는 것으로
일을 꾸몄다.
여자의 가족들이 납치에
대해 저항하면, 자의로 딸을
준 것이 아니므로 죄가 없다고
설득하는 것으로 합의하였다.
그래서 베냐민 자손들은
춤추러 나온 실로의 여자들을
납치하여 아내로 삼았다.
<적용하기>
기브아에서 일어난
죄악은 기브아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이스라엘 전체의 타락과
죄악을 보여주는 단면에
불과하였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은
그것이 베냐민과 기브아에만
국한된 죄악인 것처럼 내세워
징계 차원의 전쟁을 벌였다.
그리고 그 전쟁에서 베냐민을
패배시킨 것으로 끝내지 않고
성읍으로 몰려가서 부녀자와
아이들을 포함한 모든 주민을
학살하였다.
그래서 베냐민 지파는
문을 닫아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자 이를 해결하겠다고
또 죄없는 야베스 사람들을
학살하였다.
그것으로도 해결이 안되자
이번에는 인신매매를 도모한다.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의
죄성이 어떻게 심화되며
다변화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은 분명 사람을
납치한 자는 반드시
죽이라고 말씀하셨다 (출 21: 16).
그런데도 이들은 이 율법을
어긴 것은 아랑곳하지 않고
서원을 어긴 벌에 대해서만
우려하고 있다.
하나님과의 언약을
헌신짝 버리듯 버린
백성이 자신들의 서원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
아마도 자신의 딸들을
베냐민과 혼인시키지
않으려는 핑계이며
집단이기주의로 보인다.
그렇게 문제를 해결한
이스라엘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각자의 지파,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강제로 혼인을 하게된
야베스의 처녀들과 실로에
춤추러 나온 처녀들은
각자의 지파,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한 나라 전체가 책임져야 할
죄악과 부패를 집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600명의
여성과 기브아 노인의
문앞에서 죽은 1명의 여인이
모두 감당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죄로 어두어진 세상의
암흑 속에서 헤매이다가
레위인의 첩인 한 여인이
암흑의 고통을 고스란히 받았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고통에 대한 보복이라며
전쟁을 시작하였다.
그런데 그 전쟁은
더 많은 여성들에게
고통과 상처를 주고
끝이 났다.
그래서 모두 집으로 돌아갔으나
그 여성들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그때에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나
모두 자신이 왕이 되어
살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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