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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욥기

내 눈으로 주를 보나이다

by 운석57 2021. 12. 30.

2021.12.30(목) 큐티: 욥기 42:1-6

 

<묵상하기>

 

하나님의 질문에 
입을 막고 대답하지 
않겠다고 버티던 욥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회개하였다.

그러나 자신이 죄를 지어
하나님로부터 고난을 
받았음에 대한 
회개가 아니다. 

자신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나님에 대해,
그리고 하나님의 뜻에 대해,
무분별하게 말한 것을
회개하였다.

그렇게 버티던 욥이
어떤 포인트에서 
회개를 하게 되었을까?

바로 전에 하나님은 
베헤못과 리워야단이라는
짐승들을 예로 들어
하나님이 창조주이심을
말씀하셨다.

리워야단은 세상의 
그 어떤 것 보다 강하여
아무도 당해낼 수 없다.

그러나 그것 역시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물에 불과함을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이 말씀 때문에 
욥이 회개한 것일까?

지금까지 욥이나 
세 친구들은 이보다 
더 큰 하나님의
권능에 대해  경쟁적으로 
이야기 해왔다.

따라서 리워야단에
대한 말씀이 욥의
회개를 이끌어낸 것은
아닐 것 같다.

욥의 고백에 그 답이
있지 않을까?

욥은 "내가 주에 대해
지금까지 내 귀로만 들었는데
이제 내 눈으로 주를 
보게되었습니다" 라고 고백했다.

욥이 그동안 하나님 앞에
경건하고 신실하였으나
그것은 귀로 들은 하나님,
즉 다른 사람들로부터
들은 하나님에 대한
경외감이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을
대면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들으니 하나님에 대한 
그의 경험이 이전과 
결코 같을 수 없었다.

절로 하나님 앞에 
엎드려지고 회개가 나오는
그런 경험이었을 것 같다.

나도 오랫동안 다른
사람들에게 들은 말에
근거하여 하나님을
이해하고 믿었다.

예수님에 대한 믿음도 
마찬가지였다.

설교를 듣거나,
간증을 듣거나,
책을 읽거나
하는 방법으로
하나님과 예수님을
이해하고 믿었다.

내가 직접 하나님을
알고자 찾거나
노력한 적이 없었다.

말씀이 하나님임을
진심으로 이해하게 
된 이후, 그래서 말씀을
읽고 묵상하게 된 이후,
하나님에 대한 생각과
이해와 믿음이 많이 달라졌다.

물론 욥처럼 극적인 
변화는 아니지만, 
세상의 이치나 하나님의
뜻에 대해 많이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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