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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시편

아무 맥락도 없어 보이는 말씀, 모퉁이돌 말씀

by 운석57 2019. 7. 31.

2019.07.31 큐티: 시편 118:19-29

 

 

<묵상>

 

오늘 시편 말씀에는 모든 믿는 사람들이
매우 귀히 여기는 말씀이 2개나 있다.

첫째는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머릿돌이 되었습니다"이고
둘째는 "그분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영원하시다"이다.

설교를 통해, 또는 찬양을 통해 지금까지 이 말씀들을
수도 없이 많이 들었고 되뇌었으나
이 말씀들이 들어있는 원문을
통독하고 묵상하는 것은 처음이다.

지금까지 내게 말씀이 너무 단편적이었음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좋은 말씀만 골라 선택적으로 묵상하다 보니
그 말씀이 기록된 앞뒤의 맥락을 보지 못했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니 19~21절까지는
시편 저자의 개인적인 다짐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즉 다른 의인들과 마찬가지로 자신도
여호와의 의의 문으로 들어가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할 것임을 다짐하고 있다.

그렇게 다짐하다가 시편 저자는
어떤 큰 깨달음을 얻게 된다.
그 깨달음이 22절의 모퉁이돌 말씀이다.

이 모퉁이돌 말씀은 두 가지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첫째는 자신의 인생 자체도
사람들이 버린 돌이었으나
모퉁이돌이 되었다는 것이며
둘째는 의의 문으로 들어가겠다는
다짐을 하고 그 문을 찾으니
사람들에 의해 버려진 돌이 모퉁이돌,
즉 의의 문이 됨을 깨닫게 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후자의 의미 때문에 이 말씀은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나
머릿돌, 의의 문이 되시는 예수님을
예언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런데 이 중요한 말씀이
믿지 않는 자들의 눈으로 볼 때에는
아무 맥락도 없이 그저 스쳐 지나가는
한 마디 말씀처럼 보이도록
기록되어 있다는 것이 놀랍다.

그래서 예수님은 눈을 뜬 자만이
보게 된다고 말씀하셨나 보다.

23절~27절의 말씀에서는 화자가
내가 아닌 우리이며 내용도
찬양과 간구로 이루어져 있고
28~29절은 다시 저자가 화자가 되어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영원하시다고 선포하는 것으로
끝을 맺고 있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예수님을 모퉁이 돌이
되게 하신 하나님의
계획은 누구의 눈으로
보아도 놀라운 일이며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영원하심을 단적으로
보여주시는 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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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님. 저는 의의 문을 열고자 한 적도 없고
찾은 적도 없으나 저에게 구원의 문을
활짝 열어주신 은혜 감사합니다.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영원하심을 찬양하며
그 문으로 들어갑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인간의 구원은
천사들도 놀라는 계획이라고
성경에서 읽었습니다.

주께서 피를 주고 사신 저를
귀하게 여기게 하여 주소서.
하여 가치 있는 삶을 살게 하시고
내딛는 걸음마다
내쉬는 숨결마다
은혜롭게 하소서.

저의 삶 자체를 산제물로
제단의 뿔에 묶어두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