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09. 14 (토) 큐티: 시편 119:17-32
<묵상>
시편 기자 역시
우리와 같은 고단한 삶을
사는 나그네이므로
긴 여정 가운데 때로
영혼이 지치기도 하고
영혼이 진흙에 나뒹굴기도 하고
영혼이 무거워 녹아내리기도 한다.
그가 이러한 상황에 빠지는 이유는
하나님이 때로 그에게서 자신을 숨기시거나
세상의 통치자들이 그를 욕하거나
주를 믿지 않는 교만한 사람들이
그를 조롱하거나 경멸하기 때문이다.
그럴 때에 그는 다음과 같이 기도하였다.
저로 주의 말씀을 지키게 하소서.
내 눈을 열어 주의 권능을 보게 하소서.
나를 되살려주소서.
제게 주의 말씀을 가르치소서.
내게 힘을 주시고 은혜를 베푸소서.
저로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그리고 주의 말씀을 묵상하며
다음과 같이 고백한다.
주의 율례를 잠잠히 생각합니다.
주의 말씀은 제 기쁨입니다.
주의 말씀이 제 길을 인도합니다.
내가 주의 진리를 선택하고 붙잡았습니다.
시편 기자는 영혼이 바닥을 치는 상황 가운데
기도하다 말씀을 묵상하고 다시 기도하다
말씀을 묵상하기를 반복한다.
도무지 마음이 진정되지 않고
마음의 평안이 깨졌을 때
우리가 흔히 보이는 반응을
그대로 드러내 보이고 있다.
그러나 그런 낙심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도를
들어주셨음을 확신한다.
"내가 내 길을 자세히 설명하였더니
주께서 들어주셨습니다"
하고 고백했기 때문이다.
그런 확신 때문에 그는
주의 놀라운 일을 말하겠고
주의 길로 달려가겠다는
의지를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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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님.
오늘 말씀을 통해
영혼이 곤비한 날
무엇을 기도해야 하는지를
알게 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또한 하나님께
무엇을 고백해야 하는지를
알게 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하여 영혼이 땅에 떨어진 그날에도
"주의 말씀은 내 기쁨입니다." 하고
고백하게 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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