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큐티/창세기

영혼의 벧엘: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

by 운석57 2022. 9. 27.

2022.09.27(화) 큐티: 창세기 28:10-22

 

<묵상하기>

 

그토록 원하던 
장자권을 가졌고,
아버지의 축복까지 
받았으나, 결국 야곱이 
얻은 것은 돌베개를 베고 
자는 노숙자의 신세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곤고한 심정 가운데 있는 
야곱을 만나주셨다.

들에서 잠이 들었던 야곱은
꿈에 사다리가 땅과 하늘을
연결하고 있는 것을 보았고,
하늘과 땅 사이를 하나님의
사자들이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동안 야곱은 하나님의
복에 그토록 집착했으나,
영적인 눈이 열렸던 사람은
아니었다.

하나님을 직접 
만난 적도 없었다.

그냥 하나님의 복을
갈망하고 탐했던 
사람에 불과하였다.

그런데 노숙하던 
그 밤에 영적인 눈이
열려서 하늘의 일과
땅의 일이 분리된 것이
아니라, 연결되어 있는 
것임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즉 세상의 모든 일에는
하나님의 뜻과 의지가 
관여하고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영안이 열리니
야곱은 하나님을 보고 
그 음성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주셨던 언약을 
야곱에게도 주셨다.

어디로 가든지, 
항상 야곱과 함께 하시며
그를 결코 떠나지 않겠다는
약속을 주셨다.

그리고 그를 이 땅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겠다는
약속을 주셨다.

그동안 야곱은 하나님이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제단을 쌓았던 브엘세바에만
계신 줄 알았다.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야곱은 하나님을 지역 신의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가 
노숙하던 곳, 이름조차
알지 못하는 그곳에도
계심을 알게 되었다.

즉 하나님은 만유의 주이시며,
무소부재이심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리고 처음으로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
으로 부르게 된다.

하나님을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하나님이 아닌, 
자신의 하나님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하나님과의 이러한 만남을 
우리는 인격적인 만남이라 
부르며,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사건으로 여긴다.

벧델에서의 경험은
야곱에게 그렇게 
특별한 것이었다.

그래서 아침 일찍
그곳에 베개 삼았던
돌을 기둥으로 세우고
기름을 부었으며, 
벧엘이라고 이름 지었다.

사실 아브라함이 
가나안에 도착하여
가장 먼저 제단을
쌓았던 곳이 벧엘이었다.

그리고 야곱이 처음으로
하나님과 만나 곳이 벧엘이다.

그리고 나중에 야곱이 세겜과 
관련하여 큰 위기에 처했을 때,
하나님께 들었던 해결책도
"벧엘로 올라가라!" 였다.

이후 벧엘은 성경에서
매우 중요한 장소로 
기록된다.

사사 드보라가 
활동한 지역이
벧엘이였으며,
엘리야와 엘리사가
활동한 주무대도 
벧엘이었다.

사무엘도 베델과
다른 몇 곳을 중심으로
순회 사역을 하였다.

그러나 이스라엘 왕국을
건립한 여로보암이 금송아지를
세움으로써 이후 우상 숭배의
중심지가 되게 했던 곳
역시 베델이었다.

결국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야곱이 하나님을 만난 장소가
벧엘이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야곱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은 만유의 주이시므로
장소가 어디든 상관 없이
우리를 만나주신다.

예수님은 예배를 벧엘 근처
그리심산에서 드려야 하는지,
예루살렘 성전에서 드려야 
하는지를 물었던 사마리아 
여인에게 예배의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대답하셨다.

누구에게 예배를 드리는지를
분명히 아는 것이 중요하며,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르쳐 주셨다.

하나님께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리는 곳,
그 곳이 하나님을 만나는
벧엘 임을 알려주신 것이다.

'큐티 > 창세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력이 약해 슬픈 레아  (1) 2022.09.29
유배의 길  (0) 2022.09.28
밧단아람으로 가라!  (1) 2022.09.26
복을 잃은 후에....  (1) 2022.09.25
혈맹의 복  (0) 2022.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