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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창세기

시력이 약해 슬픈 레아

by 운석57 2022. 9. 29.

2022.09.29(목) 큐티: 창세기 29:15-30

 

 

<묵상하기>


한달이 지나자 라반은
현실을 자각하였다.

아브라함의 종과는 달리,
야곱은 그야말로 빈손으로 
라반에게 왔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그래서 야곱을 일군으로
쓰기로 결정하고 품삯을
정하기로 했다. 

라반에게는 두 딸이 있었다.

레아와 라헬.

분명 어렸을 때는
여느 자매들과 마찬가지로
사이가 좋은 자매였을 것이다.

그러나 결혼 후, 이들은 
반목하는 자매가 되었다.

에서와 야곱이 경쟁하고
반목했듯이, 이 자매도
경쟁하고 반목하는 
사이가 된다.

성경은 레아에 대해
시력이 약하다고만 
묘사하였다.

반면, 라헬은 곱고 
아리땁다고 묘사하였다.

레아는 평범한 외모였고,
라헬은 출중한 외모인 것을
점잖게 표현한 것이다.

야곱은 여느 남자들처럼
외모가 고운 라헬를
더 좋아하였다.

그래서 라반에게 라헬과 
혼인을 하락하면, 7 년 동안
무상으로 일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그리고 야곱은 7 년 동안
고되다는 생각 없이, 단지
며칠이 지난 듯 그렇게 일했다.

라헬과의 혼인을 그토록
기다리고 기대했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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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7 년을 보내고
라헬과의 혼인 잔치가
열렸다.

그러나 라반은 애초에
라헬을 야곱에게 보낼 
생각이 없었다.

그는 다 계획이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술에 취해 정신이
혼미한 야곱의 장막으로
레아를 들여 보냈다.

아침에 잠이 깨어 이를 
알게 된 야곱이 라반에게
따졌다.

"이것은 계약위반이 아닙니까?"

라반은 설득력이 1도 
없는 핑계를 대면서
다시 7 년을 더 일하면,
라헬도 아내로 주겠다고
약속하였다.

그래서 야곱은 라헬 역시
아내로 맞는 대신 7 년을
더 무상으로 일하기로 하였다.

우리는 흔히 레아를 시력이 
약해 슬펐던 여인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사랑 받지 못하고 
언제나 라헬의 뒤 편에 
서 있던 여인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도 그러셨을까?

하나님도 야곱처럼 레아 보다
라헬을 더 사랑하셨을까?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하나님의 시선은 어쩌면
라헬 보다 레아에게 더 많이 
가 있으셨는지도 모른다. 

우선 이스라엘의 12 지파 중
6 지파가 레아의 몸에서 나왔다.

반면 라헬의 몸에서는
3 지파, 즉 에브라임과 
므낫세, 베냐민만 나오게 된다.

그것도 요셉의 공로로
3 지파가 된 것이지
원래는 2 지파만 해당된다.

그리고 레아의 자식들 중,
유다 지파에서 다윗왕이
나오며, 무엇 보다 예수님이
유다 지파에서 오셨다.

반면 라헬의 자손인 
지파들은 이스라엘 역사에 

그다지 큰 업적을 남기지 못한다.

오히려 에브라임 지파는
이스라엘을 우상의 길로
이끌었다.

또한 하나님은 라반이
야곱을 속이는 그 행위
자체도 이스라엘의 자손을
늘리는 방편으로 사용하신다.

만약 라반이 약속을 지켜서 
라헬만 아내로 주었다면,
이스라엘이 12 지파로 
세워지기 어려웠을 것이다.

야곱이 속임을 당하였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12지파가 되었다.

 

<기도하기>

 

하나님의 눈은 늘상
시력이 약해 슬픈 레아를 
향해 있으셨음을 깨닫습니다.

세상에서 사랑 받지
못해 낙심하고 슬픈
모든 영혼에게 하나님의
시선이 항상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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