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5(일) 큐티: 창세기 27:30-46
<묵상하기>
야곱이 자신을 속여
맏아들 에서의 복을
가로챘다는 것을 안 후,
이삭은 크게 떨 정도로
두려워했다.
당시의 관습에서 본다면,
이삭은 족장이므로
족장을 속인 아내와
아들은 돌로 쳐서 죽이거나,
추방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삭은 야곱이나
리브가에게 노를
발하지 않았다.
책망조차 하지 않았다.
어쩌면 리브가에게서
오래 전에 하나님이
주셨던 계시를 듣고,
비로서 하나님의 뜻이
야곱에게 있으심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일 수 있다.
그러나 이 사건 후에
성경에서 리브가의 이름이
사라진 것으로 보아,
리브가가 아내의 지위와
권위를 잃어버렸을 것으로
추측하는 견해를 들은 적이 있다.
성경은 리브가의 유모가
세상을 떠난 것까지
기록하였으나, 리브가가
언제 세상을 떠났는지
기록하지 않았다.
한편, 복을 잃어버린
에서는 어린아이와 같은,
반응을 보인다.
아버지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늠름한
남자의 기상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버렸다.
그는 목 놓아 울면서
자신에게도 복을
빌어 달라고 떼를 썼다.
장자의 명분은
빼앗긴 것이 아니라,
하찮게 여겨서 팔았음에도,
야곱이 자신을 속여서
빼앗아 갔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는 아버지만
돌아가시면 야곱을
죽여버리겠다고
공언하고 다녔다.
한때의 실수로 복을
잃을 수는 있다.
어릴 때의 일이니
그럴 수 있다.
그러나 복을 잃은 후에
보인 에서의 반응은
전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반응이 아니었다.
하나님이 아벨의 제사만
받으시자, 아벨을 죽여버린
가인의 반응과 동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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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가에게는 정보통들이
있었던 것 같다.
에서가 야곱을 죽이려
한다는 말이 리브가의
귀에 들어갔다.
그래서 리브가는 이삭을
설득하여 야곱을 자신의
친정인 하란에
보내기로 결정한다.
리브가가 이삭을 설득한
명분은 두 가지였다.
첫째는 에서의 분노를
잠시라도 피하게 하자는
것이었고, 둘째는 자신의
친족 중에서 아내를 얻게
하겠다는 것이었다.
에서가 얻은 헷 사람
며느리들과 리브가
사이에 고부 갈등이
매우 심했던 것 같다.
며느리들로 인해
살기 싫을 정도로
리브가의 심정이
어지러웠던 것이다.
<기도하기>
주님.
살아오면서 삶이 제 뜻대로
풀려가지 않았을 때, 저도
에서와 같은 반응을
보인 적이 많았음을
기억합니다.
어린아이 같이 떼쓰고,
분노의 칼을 갈고,
상한 심령이 되고....
그러나 저의 실수로
하나님의 복을
잃었을 때, 저의
잘못을 돌아보고
하나님 앞에 더욱
가까이 나아가는
사람이 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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