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8(수) 큐티: 창세기 29:1-14
<묵상하기>
야곱이 유배의 길을 떠나
유배지인 하란에 이르러
한 우물가에 도착하였다.
아마도 그 우물은
예전에 아브라함의 종이
리브가를 만났던
우물일 것이다.
우리나라도 과거
미디어가 없었던 시절
남자는 사랑방, 여자는
우물 가에서 모든 소통과
정보 교류가 이루어졌었다.
고대 근동에서도
우물 가가 그런 역할을
한 것 같다.
다른 점이 있다면 물이
귀하고, 유목을 하다 보니
남녀를 불문하고 우물이
소통의 장소가 되었다는 것이다.
우물가에서 목자들을 만난
야곱은 그들에게 라반을
아는지, 그가 평안한지를
물었다.
야곱은 다소 내향적이고
사람들과 적극적인 교류를
하지 않은 성향이었는데,
그가 변한 것으로 보인다.
집을 떠나니 변화될 수
밖에 없다.
집에서 하던 대로
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야곱이 집을 떠나 멀리
가게 된 것은 분명히
엄마와 모의하여 아버지를
속이고, 자신의 뜻대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냈기 때문이다.
즉 잘못된 행동으로
인한 유배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러한
유배의 기간도 야곱에게
이로운 훈련의 기간으로
사용하신다.
야곱이 목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동안 라헬이
우물가에 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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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은 라헬을 도와 우물을
덮고 있는 돌을 옮기고,
양들이 물을 마실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는 라헬에게 입을
맞추고 소리내어 울며,
자신이 누구인가를 밝힌다.
야곱은 감정이 풍부한
사람인 것 같다.
물론 800 km나 되는
먼 길을 지도 한 장 없이,
짐승과 강도를 피해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했으니
그 안도감이 매우 컸을 것이다.
그렇다고 소리 내어
울기까지 하는 것은
조금 부담스런 장면이다.
야곱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라반은 예전에
아브라함의 종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급히 달려와
그를 영접하였다.
예전 아브라함의 종이
가져왔던 선물들을
기대한 것은 아닐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게 된다.
그렇게 한달을 야곱은
라반의 집에서 지내게 되었다.
<기도하기>
신실하신 주님.
주님은 야곱에게
하신 벧엘에서의 약속을
신실하게 지켜가심을 봅니다.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다는
말씀을 기억합니다.
야곱에게 하신 모든 약속을
지키시고 후회하지 않으셨듯이,
저희에게 주신 그 모든 구원의
약속을 지키시고 후회하지
않으실 줄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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