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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창세기

합환채 때문이 아니다

by 운석57 2022. 10. 2.

2022.10.02(일) 큐티: 창세기 30:14-24

 

<묵상하기>


아내가 여럿이었으나
본래 야곱이 얻고자
했던 아내는 라헬이었다.

다른 아내들은 야곱이 
의도치 않게 얻게 
되었기 때문에, 라헬이 
본부인의 권위를 모두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르우벤은 맏아들로서
어머니 레아의 슬픔을
오랫동안 보고 자랐다.

그래서 들에 나갔다가
합환채, 임신을 돕는 것으로
알려진 풀을 얻게 되자,
어머니에게 가져다 준다.

그 풀이 아버지의
사랑을 어머니에게
돌려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아니었을까?

그 소문이 라헬의 귀에도
들어갔다.

라헬은 합환채를
자신에게 주는 댓가로
남편과 동침할 권리를
레아에게 주었다.

합환채에 팔려서 야곱은 
레아의 장막에 들었고, 
그것을 기회로 레아는 다시 
아들 2 명과 딸 1 명을 
더 낳게 되었다.

레아는 마지막 낳은 아들의
이름을 남편이 자신과 함께
살 것이라는 의미로 
스불론이라 지었다.

오랜 세월 동안 그 많은
자식을 낳고 살았으나,
레아는 자신이 야곱과
함께 살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자신이 야곱과 라헬의 
집에 얹혀 살고 있다는
느낌이었던 것은 아닐까?

아버지가 라헬 대신 
야곱의 신방에 들라고
한 것을 거부하지 않았던
댓가로 레아는 남의 가정에
얹혀 살았던 것이다.

그래서 레아는 남편이 
합환채에 팔려서가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신과 함께 살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아들의 이름을 
납달리라고 지었을 것이다.

레아의 그 소망은 
죽어서야 이루어졌다.

막벨라 굴에 야곱과
함께 묻힌 아내는
라헬이 아니라 레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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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라헬도 아들을
낳았다.

그러나 합환채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라헬을 
생각하셨기 때문에 아들을
낳게 되었다.

하나님이 라헬을 
생각하셨다는 것은
하나님이 라헬을
기억하셨다는 의미이다.

그러면 하나님은
왜 라헬을 기억하셨을까?

성경은 이스라엘이 애굽의
노예 생활의 고통으로
울부짖으면서 기도하자,
하나님이 아브라함, 이삭,
야곱에게 주셨던 언약을
기억하셨다고 하였다.

마찬가지로 라헬이 
아들을 낳기 위해
밤낮으로 울며 기도한 것을
들으시고 하나님이 라헬을
생각하셨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렇게 아들을 낳은 후,
라헬은 혹시라도 하나님이
아들을 하나만 주시고
멈추실까 걱정되어
다른 아들을 더 주실
것이라는 의미로 
요셉이라 이름지었다.

요셉은 하나님께 살짝
부담을 드리는 이름이다.

 

<기도하기>

 

늘 더 열심히, 더 성실히
살지 못했음을 후회합니다.

그러나 제가 열심히, 
성실히 사는 것이 주님이 
저를 돌아보시는 이유가
되지 못함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제가 주님 앞에 엎드려
눈물로 기도하며, 말씀을
사모하여 목이 마를 때, 
그때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는 줄을 믿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