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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창세기

라반을 향한 야곱의 신앙고백

by 운석57 2022. 10. 6.

2022.10.06(목) 큐티: 창세기 31:36-42

 

<묵상하기>


라반을 통해 혹독한
훈련을 받은 야곱은 
어느 듯 정직한 사람으로
변화되어 있었다.

라반이 모든 장막을 
수색하였으나 드라빔을
찾지 못하자, 야곱은 그동안
쌓였던 감정을 토로한다.

야곱을 말을 들어보니 
20년 동안 야곱이 얼마나
혹사 당했는지를 알 수 있다.

야곱은 자신이 돌보는 양을
절대 먹지 않았으며, 도둑맞은
가축 뿐 아니라 야생동물에 
물려 죽은 것까지 자신의 
품삯에서 보상하였다.

율법에는 이를 보상하지
않도록 되어 있는데, 아마도
당시 근동지방의 관례 역시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러나 라반은 야곱이 
조카이면서 사위임에도,
모든 손실에 대해 배상을
요구하였던 것이다.

그러다보니 야곱은 
밤낮 없이, 양들을 
보살필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야곱은 
큰 부자가 되었다. 

세상 사람들은 대부분
소유한 것이 적을 때는
정직하게 살다가, 재물이
많아지면서 정직함을
버리게 된다.

정직함과 청렴함을
댓가로 지불하고 부를
사는 것이다.

그러나 야곱은 부유해질수록, 
더욱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으로 변모되어 갔다. 

야곱은 라반에게 
자신이 그렇게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이유를 당당히 밝힌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이 
자신과 늘 함께 하셨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증거로
어제 밤 라반의 꿈에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그를 책망하신 것을 들었다.

야곱은 20 년 동안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항상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하시며, 자신을 
떠나지 않으심을 확신하였다.

그래서 밤낮으로 더위와
싸우고 추위와 싸우면서도
외롭지 않았고, 낙심하지
않았던 것이다.

라헬 때문이기도 했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느꼈기 때문에, 20년 세월을
길고 지루하게 느끼지 않았다.

아브라함의 모든 어려움 속에
함께 하셨던 하나님, 그리고
이삭의 모든 어려움 속에
함께 하셨던 그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하심을
믿었던 것이다.

 

<기도하기>

 

주님.

그동안 야곱이 라반의
그 많은 속임수에도
재산을 축적한 것에
눈이 갔었습니다.

하나님이 야곱에게
복을 주신다고 약속했는데, 
먼저 재물의 복을 채우셨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야곱의 당당한 고백과 
확신이 저의 마음을 울립니다.

부러움으로 메아리 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