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헬이 드라빔을 훔치다

2022.10.05(수) 큐티: 창세기 31:17-35

 

<묵상하기>

야곱은 라반이 양털을
깎으러 멀리 가 있는 동안 
몰래 가족과 소유를 가지고
고향을 향해 떠났다.

하나님은 과연 야곱이
몰래 도주하듯 떠나기를
바라셨을까?

떠나겠다고 선포하고 
당당히 떠나는 것을
더 바라셨을 것이다.

형을 피해 도주하듯
고향을 떠났던 야곱이
다시 라반을 피해 도주하듯
밧담아람을 떠났다.

그리고 부창부수라 했던가?

라헬은 아버지의 드라빔을
도둑질하기까지 했다.

라헬은 왜 드라빔을
훔쳤을까?

드라빔은 그 집단 대대로
내려오는 사람 모양의
작은 우상이라고 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우상이
집안에 복을 가져다 주는
존재로 여겼다고 한다.

라헬은 아버지의 복을
모두 가지고 가고 싶은 
욕심에 사로잡혔던 것이다.

그리고 라헬의 믿음은 
그 만큼이었던 것이다.

라헬은 야곱의 영향으로
하나님을 믿었을 것이다.

그러나 드라빔을 섬기는 
마음도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 드라빔이
라반으로 하여금 야곱을 
뒤쫒을 빌미를 주게 된다.

야곱이 떠났다는 소식은
삼일 후에야 라반의
귀에 들어갔다.

라반은 형제들을 거느리고
야곱을 뒤쫒기 시작하여
7 일 만에 그와 만나게 된다. 

그러나 라반이 야곱을 만나기
전날 밤에 하나님의 간섭이
있으셨다.

라반의 꿈에 나타나셔서,
야곱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말라고 하셨다.

야곱의 옳고 그름은
하나님이 판단하신다는
의미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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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라반과 야곱은 
마주 앉게 되었고,
라반은 야곱에게 왜 
몰래 떠났는지를 
따져 물었다.

게다가 자신의 드라빔을
훔치기까지 한 것을 
강하게 비난하였다.

야곱은 자신이 몰래 떠난
이유는 삼촌이 아내들과
자식들을 빼앗을까 두려웠기
때문이라 대답하였다.

그러나 드라빔은 훔치지
않았음을 주장하였다.

만약 드라빔을 가져간 자가
있다면 그는 살지 못할 
것이라 맹세하였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의
기도는 그냥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처럼 믿는 사람의 말도
그냥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믿는 사람은 
말을 삼가 조심해야 한다.

입에 파숫꾼을 세워
말을 단속해야 한다.

라반이 야곱과 아내들을
비롯하여 야곱 수하의
모든 사람들의 장막을
수색했으나, 드라빔을
찾아내지 못했다.

라헬이 드라빔을 낙타 안장
아래 넣고 앉은 후, 생리 때문에
일어나지 못한다고 핑계를
대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야곱이 드라빔을
가져간 사람은 죽을
것이라는 맹세는 그냥
땅에 떨어지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라헬은 둘째 아들 
베냐민을 출산하던 중,
길에서 죽게 된다.

객사하여 베들레헴에 
묻히게 된다.

 

<기도하기>

 

주님.

눈으로는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손으로는
드라빔을 훔치는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온 마음과 뜻을 다해
주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또한 믿는 자로서 항상
말을 삼가 조심하게 하소서.

늘 축복의 말을 하게 하소서.

축복을 하지 못하겠거든
입을 다물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