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11(금) 큐티: 창세기 46:1-7
<묵상하기>
*브엘세바에서 걸음을 멈추다*
요셉이 살아있다는
말을 듣고 뛸 듯이
기뻐하며 한달음에
애굽으로 갈 것 같았던
야곱이 이상한 행보를 보였다.
급히 애굽으로 떠나지
않고, 브엘세바에서
걸음을 멈춘 것이다.
브엘세바는 그의
할아버지와 아버지에게
의미 있는 장소였다.
그렇게 의미 있는 곳에서
야곱은 하나님께
희생제사를 드렸다.
야곱이 나이가
들어갈수록,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 되어갔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아브라함 조차 가나안에
기근이 들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약속의
땅 가나안을 떠나
애굽으로 내려갔었다.
애굽으로 내려가는데
있어,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하지도 않았으며
그저 자신의 판단대로
행동했다.
비상 시기이므로 그렇게
해도 된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 야곱은 죽은 줄
알았던 요셉이 살아있고,
아직 기근이 심하여
살기 위해서는 애굽으로
이주해야 하는 그토록
타당하고 마땅한 이유가
있음에도 가나안을
떠나는 것을 망설였다.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땅을 떠나는 것을
주저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브엘세바에서
행군을 멈추고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기 원해서
희생제사를 드렸다.
그 밤에 하나님이
야곱에게 두려워 말고
애굽으로 떠나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이 애굽에서도
야곱과 함께 하실 것이며,
그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하나님의 약속을 들은
야곱은 이제 아무런
망설임 없이, 모든 족속을
이끌고 요셉이 보낸
수레를 탄 채, 당당하게
애굽에 입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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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큰 민족을 이루고
그의 허리에서 여러 왕이
나올 것이라는 언약을
받았지만, 야곱의 족속은
아직 수 십명에 불과한
작고도 작은 족속이었다.
큰 민족을 이루게
하겠다고 하나님은
약속하셨지만 아브라함
집안의 여인들은 모두
불임으로 고통받았다.
그래서 3 대에 이르도록
자손이 크게 번성하지 않았다.
그런데 가나안 땅은
큰 죄악 가운데 있었으나,
아직 그 죄가 만연하지는
않았던, 여러 가나안 족속이
살고 있었다.
그 족속들 중 일부는 이미
왕이라는 체제까지
갖추고 있었다.
그래서 야곱 족속이
번성하기 위해서는
주변 강한 민족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장치가 필요했다.
그 장치가 애굽이었던
것이다.
물론 수백년 후 노예로
전락하는 위기를
겪었지만, 수 십명의
족속이 200-300 만명의
민족(남녀노소 포함)이 되는
기회도 애굽에서 얻었다.
강대국의 보호 아래
족속이 말살되지 않고
번성해나갔던 것이다.
이를 위해 하나님은
야곱 족속을 애굽으로
보내시고 그들과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셨다.
<기도하기>
주님.
급히 가던 길을 멈추고
주의 말씀을 생각하게 하소서.
급할수록 더욱 걸음을 멈추고
주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저희에게도 어디에 가든
내가 너를 따라 가리라
말씀하시는 줄 믿습니다.
네가 가는 곧 마다
나의 시선이 따라가며,
그림자가 되어
너를 따라 가리라
말씀하시는 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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