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큐티/창세기

죄가 거기 있었으나....

by 운석57 2022. 11. 10.

2022.11.10(목) 큐티: 창세기 45:16-28

 

<묵상하기>

 

*죄가 거기 있었으나....*

요셉이 20년 만에 가족을
만났다는 소문이 바로의 
궁에 널리 퍼졌다.

소식을 들은 바로는
크게 기뻐하였다.

그리고 요셉의 아버지와 
모든 가족이 애굽으로 
이주할 것을 명령하였다.

만약 요셉 가족이 
이주한다면, 애굽은 
그들에게 온갖 특혜를
제공할 것이라 약속하였다.

요셉이 가족을 만난 사실에 
바로가 그토록 기뻐한 것은 
단순히 요셉의 기쁨을 함께한
개인적인 이유도 있겠으나, 
정치적인 이유도 있었을 것이다. 

그동안 바로는 자신이
총리로 세운 요셉의 
노예라는 신분 때문에
정치적인 부담을 안고 있었다.

그런데 요셉이 사실은 
노예 신분이 아니라,
한 지역의 부유한 족장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에, 그런 
부담이 적어졌을 것이다.

------------------------------------------

바로의 명령에 따라 
요셉 가족의 이주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우선 요셉은 형들에게 
겉옷을 한 벌씩 주었다.

베냐민 짐에서 은 잔이 
나오자 형들이 모두
옷을 찢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옷을 찢지 않았던
베냐민에게는 옷을
5 벌이나 주고 은도 
많이 주었다.

친동생인 베냐민에 대한
마음을 숨길 수 
없었던 것이다.

숨기고 싶지도 않았고....

채색 옷으로 가정의
화평이 깨어졌으나,
옷으로 다시 가정이
회복되었다.

그리고 요셉은 형들에게 
여행길에서 서로
다투지 말라고 당부한다.

요셉의 형들은 대부분
기가 셌고, 게다가 
어머니가 다르다 보니,
서로 경쟁도 심하고
다툼도 잦았던 것 같다.

어릴 적에 요셉이 
아버지에게 주로
고자질했던 내용도 
아마 형들의 싸움에 
대한 것일 수 있다.

요셉을 팔기 위해 
일치 단결 했던 때를
제외하고, 늘 형들
사이에 다툼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 형들이 이제 
집으로 돌아가면서
또 다툴 위험이 있었다.

아버지에게 요셉의
소식을 전하려면 과거에 
자신들이 저질렀던 악행을 
고백해야 하는데, 누구의 
잘못이 가장 큰 가를 
따지면서 심하게 다툴 
위험이 있었다.

그래서 요셉은 다투지 
말라고 특별히 
당부한 것이다.

집에 도착한 형제들은
야곱에게 요셉이
살아 있음을 알렸다.

자신들이 모의하여
요셉을 노예로 팔았던
사실을 어떻게 고백했는지
성경은 기록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형들의 잘못이 
요셉이 살아있다는 
기쁜 소식으로
가려졌을 것이다.

야곱은 요셉이 살아서
총리가 되었다는 사실을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

그러나 아들들이 가져온
선물과 수레를 보자
믿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야곱은 그러한 
선물들에 관심이 없었다.

오직 요셉이 살아있다는
사실 만이 야곱에게
중요했기 때문이다.

 

<기도하기>

 

주님.

죄가 거기 있었으나,
회개와 희생이 있어야
용서가 있고 그 죄가 
덮어짐을 봅니다.

형제를 노예로 팔아버린 
죄가 거기 있었으나,
형들의 참된 회개와
희생, 그리고 요셉의 
용서가 있어 회복 
또한 있게 됨을 봅니다.

저희 죄는 늘 거기 있으나,
주 앞에 나아가 눈물로
회개하며 주의 십자가를
바라볼 때, 회복 또한 
오래 전부터 그 자리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