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큐티/야고보서

믿음과 행함의 갈등

by 운석57 2023. 1. 4.

2023.01.04(수) 큐티: 야고보서 2:14-26

 

<묵상하기>

 

*믿음과 행함의 갈등*

오늘 말씀에서 야고보 장로는 
사람이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는 것이지, 믿음 만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모든 
서신서에서 구원은 믿음으로 
받는 것이지, 행위로 받는 것이 
아님을 분명하게 말하였다.

이처럼 야고보와 바울이 서로 반대의
말씀을 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혼란을 준다.

그래서 성경의 저자들이 
어떤 배경에서, 누구를 향해 
그러한 말씀을 기록한 것인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사도 바울이 구원은 믿음으로 
받는 것이며, 행위로 받는 것이
아니라고 한 것은, 구원은 율법 행위로 
받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기 위한 말씀이다.

당시 이방 교회들에는 예수님을 
믿는 것만으로는 구원을 위해
충분하지 않고, 유대인처럼 할례를 
받아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거짓 가르침이 팽배하였다.

바울은 이를 바로잡기 위해 
구원은 믿음으로 받는 것이지
율법 행위로 받은 것이 아님을
강조한 것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로마서 4장에서
아브라함이 무할례자로써 하나님의
언약을 믿음으로 의롭다 여기심을
이미 받았고, 율법 행위인 할례는 
그 의로움에 대한 인치심이었다고 하였다. 

반면, 야고보가 사람이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고 믿음 만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에는
다른 배경이 있었다.

당시 예루살렘 교회 내에는 율법의
행위에 눌려 살던 많은 유대인들이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으니, 이제 
행위로부터 놓여나 마음대로 살아도 
된다는 잘못된 인식이 만연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러한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아 주고자, 참된 믿음에는
행위가 뒤따라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즉 믿음이 있다면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믿음이 드러나는 선한 행위들이 
있어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믿음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위로 실천되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성도는 구원을 받은 다음에도
계속 세상 속에서 생활하며
살아야 한다.

그런데 믿음으로 구원 받은 성도가
일상생활에서 아무런 변화가 없이
그저 구원 받기 전과 동일한 삶을
계속 살아간다면, 그것은 죽은 믿음이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언약을 믿어서 이미
의롭다 인정하심을 받았지만, 
이삭을 바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행위를 보였다.

구원받은 후, 날이 갈수록
아브라함은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으로 그 행위가 변화되어
갔다는 의미이다.

라합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그가 애굽에서부터 홍해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하신 일을 듣고 
여호와가 하늘에서나 땅에서나 
유일한 하나님이심을 믿었다.

그 믿음으로 라합은 이미 의롭다
인정하심을 받았다.

그러나 라합은 믿음으로 그치지 않고 
목숨을 걸고 이스라엘의 정탐꾼들을 
숨겨줌으로써 이스라엘이 승리하도록 이끌었다. 

행위로 그의 믿음을 온전하게
하여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사람으로 편입되어 갔던 것이다.

라합의 믿음은 살아서 행동하는 
믿음이었다.

그래서 야고보 장로는 
믿음에 행함이 함께 함으로써,
그 믿음이 온전하여 지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기도하기>

 

주님.

저의 믿음은 행함이 없는
죽은 믿음 임을 고백합니다.

그동안 저는 일용할 양식이 없는
고단한 이웃에게 "평안하라",
"건강을 챙겨라" 하고 공허한
말만 앞세웠습니다.

귀신도 아는 것을 알면서, 
믿음인 줄 착각하였습니다.

살면서 허탄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벗이 되어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큐티 > 야고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든 다툼의 근원, 정욕  (0) 2023.01.06
위로부터 오는 지혜를 구하라  (0) 2023.01.05
차별은 죄다!  (0) 2023.01.03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0) 2023.01.02
믿음의 시련을 기뻐하라  (0) 2023.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