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큐티/레위기

이해하는 것이 아직 어린아이와 같습니다

by 운석57 2019. 8. 31.

2019. 08. 31 (토) 큐티: 레위기 11:29-47

 

<묵상>

 

오늘 말씀의 핵심은 45절 말씀인 것으로 생각된다.
"너희는 거룩하라. 내가 거룩하기 때문이다."

그 위에 부정한 것으로 열거해주신 동물들이
왜 부정한가를 생각해보니
어떤 동물은 지나치게 사나워서
가까이 가면 목숨을 잃게 되고
어떤 동물은 독이 있어서
절대로 식량이 될 수 없다.

문제는 열거된 그 동물들의 이름을
다 기억하는 것이 쉽지 않으며
설사 그 동물들을 기억하고
먹는 것을 피한다 하더라도
예기치 않게 그 동물이나
그 동물의 사체와 접촉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상황에 따라 대처법이 달라서
그것을 모두 기억하는 것 또한
매우 어렵다.

물론 제사장들은 이러한 율례의
조목들에 능통하여서
제사장들에게 자문을 구하면
소상히 알려주었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정한 것, 부정한 것을
구별하며 사는 삶은 매우 불편하다.
그래서 그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으면
그냥 지나치고 싶은 유혹과 충동이
생길 것 같다.

그런데 하나님은 왜 이렇게까지
구체적이고 상세한 지침을 주셔서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셨을까를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그러다 깨달은 것은
거룩한 삶은 세상과 구별되는 삶이므로
세상 속에서 불편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즉 구별되기 위해서는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

누군가 하나님께 질문할 수 있을 것이다.
왜 이러한 사항들을 모두 지켜서
거룩해져야 합니까?

이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은 간단명료하실 것이다.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인데
내가 거룩하므로 너희도 거룩하라"

"그리고 그 거룩함은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의 엄청난 불편감을 담보로 얻어지는 것이다"

 

------------------------------------------

 

<기도>

주님.

출애굽을 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거룩한 것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정도가
아직 어린아이와 같아
이토록 세세하게 알려주셨을 줄 압니다.

그들의 믿음이 성숙되었다면
"너희는 거룩하라"라고
말씀하시면 충분하였을 것입니다.

오늘 저희에게 너희는 예수의 십자가의 피로
거룩하여졌다 말씀하여 주시나
저희는 끊임없이 "저희가 정말 거룩한가요?"
하고 되묻습니다.
저희 믿음도 아직 어린아이와 같습니다.

저희 믿음의 분량이 장성한 데까지 이르기를,
그리하여 어린아이의 일을 버리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