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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레위기

산모 보호법

by 운석57 2019. 9. 1.

2019. 09. 01 (일) 큐티: 레위기 12:1-8

 

 

<묵상>

 

오늘은 아기를 낳은 산모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에 대해
말씀하고 있으시다.

일단 아기를 낳은 여인이 부정하다는 표현을 쓰셔서
조금 마음에 걸렸으나 산후에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출혈을 말씀하시는 것으로 이해했다.

이때는 산모가 밖에 다니려고 해도
다니기 어려운 때이므로
집에서 자신의 몸과 아기를
돌보라는 의미이신 것으로 생각된다.

남자 아기를 낳았을 때와 여자 아기를 낳았을 때를
구별하셨는데 이는 남자 아기일 경우
할례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남자 아기는 태어난 지 8일 째에
할례를 받으라고 하신다.

우리나라에도 아기를 낳은 후
산모가 삼칠일, 약 3주 동안 집안에서
몸을 보호하고 지내라는 전통이 있다.

이 기간을 잘 지킨 산모들은 후일
출산으로 인한 후유증을 덜 경험하게 된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 보다 더 기간 동안
산모가 몸을 돌볼 수 있게 하셨으며
아들을 낳은 경우 보다 딸을 낳은 경우
더 긴 기간동안 쉬도록 하셨다.

성경을 얼핏 읽으면 아들을 낳은 경우보다
딸을 낳은 경우 더 부정하다고 여기시나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그런 의미보다는
아기를 낳은 후, 아기가 딸일지라도
산모를 아기와 더불어 집에 머물며
쉬게 하시려는 의미이신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엄마가 되는 데는 본능적인 부분이 있으나
아기를 낳았다고 해서 바로 엄마가 되는 것은 아니다.
출산 후 아기와 엄마는 애착관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함께 보내는 시간이 충분해야 한다.
그것에 대한 배려일 것으로 생각이 든다.

당시 유대 사회에서 딸을 낳은 경우
엄마의 실망과 낙심이 얼마나 컸을 것인가?
딸아기와의 애착관계는 더욱 맺어지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래서 더 긴 기간을 아기와 보내도록
하신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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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아기를 낳아 가장 약한 상태에 있는
산모를 세심하게 살펴봐 주시는 주님.

언제나 낮은 곳에서 고통받는 자 옆에
계시는 분이심을 깨닫습니다.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없었던
출산한 여성과 아기를
보호하신 하나님의 지혜에
놀랄 뿐입니다.

저희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사람들의 형편과 처지를 돌아보게 하시며
어느 그늘에선가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한 채
시들어 가는 사람이 없는지 살피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