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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레위기

발굽이 갈라지고 되새김질하니 정하다

by 운석57 2019. 8. 30.

2019. 08. 30 (금) 큐티: 레위기 11:1-28

 

 

<묵상>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을 구분하여 알려주신다.

우선 가축의 경우는 발굽이 완전히 갈라져 있고
되새김질을 하는 것은 먹을 수 있다.
그러나 둘 중 한 조건이 미충족될 경우 먹을 수 없다.

결국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가축은
하나님께서 속죄제, 번제, 화목제를 위해
바치라고 하셨던 소, 염소, 양이다.

발굽이 두개로 완전히 갈라져 있다는 것은
세상과 완전히 분리되었음을
의미한다고 한다.

즉 구별되었다는, 거룩하다는 의미이며
그래서 정한 짐승이라 하는 것이다.

되새김질 하는 것이 정하다는 것은
소, 염소, 양처럼 씹어 삼켰던 것을
다시 입으로 올려서 씹는 행위를
반복하는 것이 정하다는 의미이며

흔히 말씀을 묵상하는 것에 비유된다.

말씀을 씹어 삼켰다가
입으로 올려서 또 씹어 삼키고...
그렇게 하루종일 말씀을 묵상하는 것과
닮은 행위를 말한다.

하나님이 무엇인가를 깨끗하다고
정하시는 기준에는
세상과 구별되어야 하고
말씀을 끊임 없이 반추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바다에 사는 생물 중에서 정한 것은
지느러미와 비늘이 있는 물고기들이다.
어떤 자료를 보니 비늘이 없는 생선은
기생충이 쉽게 침투하여 먹을 경우

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아마도 바다 생물을 정하다고 하신 기준에는
위생 또는 건강과 관련이 있는 듯하다.

하늘을 나는 짐승들 중
부정한 것으로 정해주신 새 종류로는
독수리, 매, 까마귀 등 죽은 고기를
먹는 새들임을 알 수 있다.

가축들의 경우 주로 초식동물을
정하다고 하셨는데 그런 맥락에서
육식을 하는 새들은 부정하다고 하신다.

하나님이 부정하다고 하신 가축, 바다 생물,
새들은 먹지 않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죽은 것을 만지지도 말아야 한다.

왜 이토록 먹는 것조차
철저하게 관리하려고 하셨을까?

다른 이방인들과 이스라엘 백성을
구별하려고 하신 것이라 한다.
먹는 것이 서로 너무 다르면
한데 섞여서 살기 어렵다.
자연스레 구별되어 살게 된다.

이방인들과 함께 어우러져 살게 되면서
먹는 것에 관대지다 보면
모든 문화가 섞이게 되고
그러면 자연히 우상을 숭배하는
이방의 종교도 가져오게 된다는 사실을
열왕기상, 하를 묵상하면서
많이 목격하였다.

솔로몬이 대표적인 증거이다.
솔로몬의 수 많은 이방 부인들은
솔로몬에게 시집오면서
자신의 이방 종교도 같이
가져왔다고 하지 않나?

그래서 먹는 것에부터 철저한 구별을
요구하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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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저희로 예배 가운데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구별되기를 바라시는
주님.

오늘날 저희는
먹고 마시는 것을
구별하지는 않으나
삶 자체가 구별되어야 하니
그것이 더 어려운 과제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먼 곳에서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구별된 자로 살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