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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사무엘상

한나는 성전으로 갔다!

by 운석57 2023. 1. 22.

2023.01.22(일) 큐티: 사무엘상 1:9-18

 

<묵상하기>

 

*한나는 성전으로 갔다!*

브닌나의 괴롭힘으로 울던 
한나는 성전으로 갔다.

브닌나와 맞서 
싸우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남편의 위로에
감동 받아 그대로 
주저앉아 있지도 않았다.

그녀는 일어나 
성전으로 갔다.

하나님 만이 자신의 
위로자가 되심을 
알았기 때문이다.

성전에는 엘리 
제사장이 있었다.

그는 성전 문설주 곁의
의자에 앉아 있었다.

성전에서 한나는 자신의
괴로움을 하나님 앞에 
모두 쏟아 놓았다.

통곡하면서 아뢰었다.

그리고 서원하였다.

만약 자신에게 아들을
주시면, 그를 나실인으로
여호와께 바치겠다고......

한나는 나실인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평소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며 살았던
여인이라는 의미이다.

사무엘상 서두에는 
한나의 남편 엘가나가
에브라임 지파 사람으로
소개하고 있다.

즉 한나가 아들을 
낳는다고 해도, 
레위 지파가 아니기 때문에 
제사장이 될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다른 지파에 속한
사람도 제사장이 될 수 있는
길을 마련하여 주셨는데,
나실인이 되는 것이다.

즉 한나는 아들을 제사장으로 
드리겠다는 서원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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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엘리 제사장은 한나의 기도를
술에 취해서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이해했다.

그는 하나님 앞에 통곡하며 
자신의 슬픔, 애통함을 
모두 쏟아낸 경험이 없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엘리는 한나에게
포도주를 끊으라고 조언하였다.

한나는 자신이 취한 것이 아니며,
다만 하나님 앞에 애통한 심정으로 
기도를 드린 것이라 답했다.

그러자 엘리는 하나님이 
한나의 기도를 들어주시기를 
축복하였다.

기도를 마친 한나는 더 이상
근심하지 않았다.

자신의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셨음을 믿어 의심치 
않았기 때문이다.

야고보서 기자는 믿음으로
구하되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고 하였다.

기도하고도 하나님의 
응답을 의심하는 사람은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께 
무엇을 받을까 기대하지
말라고 하였다.

한나의 기도는
믿음으로 구하되,
일말의 의심도 품지
않았던 기도의 표상이라
할 수 있다.

 

 

<기도하기>

 

주님.

억울한 일이 있을 때,
애통한 일이 있을 때, 
사람을 의지하지 
않게 하소서.

사람의 위로에 목말라
하지 않게 하소서.

오직 한나와 같이
억울함에서, 애통함에서
분연히 일어나 성전으로
가게 하소서.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쏟아 놓고 아뢰는 
참 기도를 드리게 하소서.

그리고 얼굴에서
근심의 빛을 
지우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