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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사무엘상

엘리는 눈이 어두운 사람이었다.

by 운석57 2023. 1. 25.

2023.01.25(수) 큐티: 사무엘상 2:12-21

 

<묵상하기>

 

*엘리는 눈이 어두운 사람이었다.*

오늘 본문은 엘리의 아들과
한나의 아들을 비교하고 있다.

엘리의 아들들은 아버지가
제사장이며, 자신들도
제사장이면서 제물을 
탈취하거나 약탈하는 
불량배와 같은 모습을 보인다.

세습된 제사장의 폐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다.

성경은 엘리의 아들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였다고
기록하였다.

이는 그들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했다는 의미이며,
그들이 하나님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오늘 말씀에서는 그들의
악한 행실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화목제를 드릴 때,
기름은 하나님께 태워
바쳐서 향기로운 냄새를
내도록 한다.

그리고 제물의 오른쪽 
뒷다리는 거제로 삼은 뒤,
제사장에게 주도록 되어 있다.

그것이 율법이다.

그러나 엘리는 아들들은
제물의 아무 부위나 
원하는 대로 빼앗아
갔으며, 때로 기름이 있는
생고기를 가져다가 구워서
먹기도 했다.

놀라운 것은 그들이
아직 소년인데도
이러한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엘리 제사장은 눈이 
어두운 사람이었다.

영혼의 눈이....

그래서 간절함으로 기도하는
한나를 술취한 여인으로
잘못 보았다.

자신의 아들들의 불량함
또한 제대로 보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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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사무엘은 어렸을 때부터
세마포 에봇을 입고
하나님을 섬겼다.

그는 어려서부터 매일
엘리의 불량한 아들들을
보고 자랐음에도, 그들에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리고 일년에 한번 밖에
보지 못하는 어머니의 
신실한 모습과 가르침에
깊은 영향을 받았다.

한나는 매년 제사를 
지내려 올 때마다 
에봇을 지어다가 
사무엘에게 입혔다.

율법 대로 에봇을 짓는다는
것은 엄청난 정성이
들어가는 일이다.

그 에봇을 지으면서 
한나는 무엇을 했을까?

에봇을 지으면서 사무엘을 
위해 매일 기도하지 않았을까?

흔히 아들을 위한 한나의
기도가 땅에 떨어지지 않았듯이,
자식을 위한 기도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말을 한다.

한나는 세상 모든 어머니들에게 
참된 위로가 되는 기도자이다. 

사무엘의 뒤에는 매일 
정성과 신실함으로 기도하는
어머니가 있었고, 그 뒤에는
그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이 계셨다.

그러나 무엇보다 사무엘과 
엘리의 아들들의 큰 차이는 
요한복음 1: 13에 기록된
바와 같다.

엘리의 아들들은 혈통이나 
육정으로 제사장이 된 것이나, 
사무엘은 하나님의 뜻으로 
제사장이 된 것이다.

 

 

<기도하기>

 

주님.

자식을 키운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임을 엘리를
통해서 봅니다.

제사장으로서는 부족함이
없었을 것이나, 아버지로서
부족했음을 봅니다.

그리고 엘리의 모습이 
저의 모습 임을 고백합니다.

한나와 같이 에봇을 짓는
마음으로 자식을 위한 기도에
전념하게 하소서. 

기도로 자녀들을 주님의
손에 맡기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