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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사무엘상

한나는 불임이었다

by 운석57 2023. 1. 21.

2023.01.21(토) 큐티: 사무엘상 1:1-8

 

<묵상하기>

 

*한나는 불임이었다.*

사무엘상은 사사 시대에서 
왕정 시대로 전환되는 
중요한 시점의 이야기이다.

이토록 중요한 이야기를
성경은 한 여인의 불임으로
시작하고 있다.

그 여인의 이름은 한나이다.

성경에서 사라 만큼이나 
잘 알려진 여인이다. 

이름도 쉬워서 기독교
가정에서 딸의 이름으로
많이 선택되는 편이다.

한나는 불임이라는 것만
제외하고 행복의 조건을
모두 가지고 있었다.

남편은 유서 깊은 집안의
자손이었고, 무엇보다 
그 남편이 한나를 깊이
사랑하였다.

그러나 아기를 낳지 못하는
세월이 길어지자, 결국 
브닌나라는 두번째 부인을
들였고 이 여인은 자손을
많이 낳았다.

성경은 브닌나의 자녀에게
관심이 없다.

그녀가 몇 명의 아들을 
두었는지, 그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전혀 밝히고 
있지 않다.

그래서 브닌나는 한나를
괴롭힌 여인으로 사람들의
기억에 남았다.

그러나 브닌나 편에서 보자면, 
그녀도 할 말이 많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두 번째 아내로 들어와서
가문이 그토록 바라던 
후사를 낳았다.

그러나 남편의 관심과
애정은 여전히 한나에게 
집중되어 있다.

이보다 더 불행한 일이 
어디 있을까?

매년 실로로 올라가 예배하고 
제사를 드린 후, 남편이 가족에게
제물의 분깃을 나누어 주었다.

그런데 남편은 그 분깃을 
나누어 주는데도 차별을 
두어서 자식이 많은 자신보다 
한나에게 더 많이 주었다.

그러니 매번 심사가 뒤틀렸다.

그래서 그의 모든 미움이 
한나를 향했다.

남편 엘가나가 조금 더
눈치가 있고 지혜로웠다면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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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한나가 불임인 이유가
하나님이 그녀로 하여금
임신하지 못하게 하신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하였다.

왜 임신하지 못하게
하셨을까?

첫째는 때를 기다리게
하신 것이고, 둘째는
한나의 믿음을 이끌어
내시기 위함이었던 것 같다.

그 해도 분깃을 적게 받은
브닌나가 한나를 괴롭혔다.

당시는 아기를 낳지 못하면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여인으로
치부하던 때이므로 아마도 
그런 면을 들어 조롱하고
괴롭혔을 것이다.

한나가 울며 괴로워 하자
남편은 열 아들 보다 내가
더 낫지 않느냐고  한나를
위로하였다.

그러나 남편도 위로가
되지 못하였다.

한나를 위로하실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 뿐이시기 
때문이다.

 

 

<기도하기>

 

주님.

저는 영적으로 
불임인 자입니다.

구원의 은혜를 누리면서도, 
성령의 열매를 맺지 못하는
영적으로 불임인 사람입니다.

한나가 육신의 자식을 
낳지 못해 울며 괴로워했듯이,
저로 성령의 열매를 맺지 
못하는 불임에 대해서도
애통해 하고 괴로워하게 
하게 하소서.